사람의 목소리를 알아듣는 내비게이션이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돼 운전자의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최문기)는 정보통신부 ‘신성장동력 산업용 대용량·대어휘 분산·내장 처리 음성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내비게이션 단말기에 행선지를 음성으로 입력할 수 있는 텔레매틱스 단말기용 음성 인식 SW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시범 운용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기술 이전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SW는 PDA 또는 내비게이션 단말기 등에 탑재해 최대 45만개 단어까지 음성 인식이 가능하다. 내비게이션의 행선지 입력을 음성 인식으로 처리하는 기술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이 기술은 CPU와 메모리의 제약이 있는 단말기 형태의 하드웨어에 수십만개의 어휘를 고속으로 음성 인식하기 위해 사람의 귀가 음성을 인지하는 방식처럼 조합된 단어를 찾도록 설계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 개발을 위해 실제 차량의 주행 환경에서 발생한 다량의 음성 데이터를 수집했다. 음성 인식률은 90%가량이다.
박상규 ETRI 임베디드SW연구단 음성·언어정보연구센터장은 “올해 말 내비게이션업체와 함께 음성 인식 단말기 50여대를 공동 제작, 시범 서비스할 계획”이라며 “내비게이션 사용 운전자의 안전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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