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대표 남용)는 하반기 휴대폰 전략을 감성 마케팅를 업그레이드한 ‘감성+기술’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고객 기호를 세분화한 맞춤형 제품도 대거 선보일 방침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사업부 황경주 상무(44)는 “이달 3G폰 신제품을 내놓은 이후 연말까지 매달 1∼2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해 HSDPA 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며 “그동안 초콜릿폰, 샤인폰, 프라다폰, 와인폰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감성마케팅에 초점을 맞췄으나 하반기에는 기술 선도 이미지도 함께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성공적으로 반영됐던 캠페인 ‘사이언 아이디어!’를 이어갈 새로운 캠페인을 검토하고 있으며 세계적 선풍을 일으킨 애플 아이폰과 견적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의 스마트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1318세대를 겨냥한 ‘바나나폰’, 3040세대에 적합한 ‘와인폰’ 등을 이어갈 세분화 제품도 지속적으로 내놓기로 했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인기 프리미엄 휴대폰을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25%대까지 끌어올려 확고한 2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3G폰은 40%까지 육박했다. 하반기에도 상반기 상승 분위기를 ‘선도’로 이끌어 가겠다는 각오다.
황 상무는 “메탈폰 트랜드를 주도한 샤인폰이나 명품 브랜드와 접목하고 국내 처음으로 파손보험을 적용한 프라다폰 등은 경쟁업체가 시도하지 않은 선도 사례”라며 “그동안 모든 부분에서 선두를 쫒아가는데 급급했으나 이제는 특정 부분에서는 앞서가고 있다는 증거로 앞으로도 이같은 차별화에 신경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