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표주 위상` 되찾는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중 국내 증시 대표주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전망이다.

15일 본지가 교보·대신·동양종합금융·메리츠·키움증권 주요 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4개 증권사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 및 3분기 실적 회복 기대감을 반영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5개 증권사 모두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13일 공개된 2분기 실적(9110억원)을 크게 웃도는 1조4000억원에서 많게는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점쳤다.

키움증권의 김성인 상무는 “낸드플래시 부문의 이익이 2분기 대비 50% 이상 늘어나고 LCD 부문도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며 “최고 2조원까지의 영업이익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현 74만원에서 79만원으로 올릴 방침이다.

교보증권 김영준 연구위원도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코스피지수 1200∼1300시대의 주가수준”이라며 “하반기 실적 개선에 맞춰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지난 13일 52주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큰 폭으로 올랐던 만큼 단기 급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조정 가능성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2분기 실적 발표 후 불확실성 해소 및 인수합병(M&A) 추진설 등에 힘입어 6.35% 오른 68만7000원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도 101조원으로 불어나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여만에 100조원을 넘어섰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증권사별 삼성전자 주가 및 3분기 실적 전망>

증권사 목표주가 3분기 영업이익

교보 70만원(상향조정 예정) 1조4600억원

대신 69만7000원(수정 여부 검토중) 1조4220억원

동양종합금융 70만원(상향조정 예정) 1조6000억원

메리츠 70만원(상향조정 예정) 1조4200억원

키움 74만원(상향조정 예정) 1조9000억∼2조원

※자료:각 증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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