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피망·넷마블의 빅3 게임포털의 여름전쟁이 불을 내뿜고 있다. 전통의 게임포털 강호들이 저마다 간판작과 신작 게임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서비스하면서 여름성수기 주도권을 놓고 한 치 양보 없는 대접전을 벌이고 나섰다. 이 경쟁은 NHN(한게임)·네오위즈게임즈(피망)·CJ인터넷(넷마블) 3개 상장사의 자존심이 걸린데다 엔씨소프트·넥슨·엠게임 등의 공세까지 겹쳐지면서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빅3가 올 하반기까지 내놓을 신작이 줄잡아 15개 이상에 달하면서 올여름 만들어진 경쟁 구도는 하반기 겨울시즌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온라인게임 20위권 내 7개사 격돌=온라인게임 트래픽 조사기관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11일 현재 전체 온라인게임 순위 20위권내에서 이들 빅3 게임포털의 게임은 무려 7개나 격돌하고 있다.
CJ인터넷 넷마블이 ‘서든어택’으로 온라인게임시장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네오위즈게임즈 피망은 ‘스페셜포스(4위)’ ‘피파온라인(10위)’ ‘아바(18위)’ 등을 통한 파상 공세로 맞서고 있다. NHN 한게임도 ‘던전앤파이터(9위)’와 웹보드게임의 지존 ‘한게임 맞고(12위)’를 내세워 기세를 높이고 있다. 올여름을 맞아 내놓은 신작 경쟁에서도 피망의 ‘아바’와 넷마블의 ‘이스온라인(20위)’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표참조>
◇신작 판세로 승부 갈릴듯=신작 경쟁은 그야말로 점입가경. CJ인터넷은 올여름을 타깃으로 ‘이스온라인’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쿵야어드벤처’ ‘아니마온라인’ 등을 줄줄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네오위즈도 명품 1인칭슈팅(FPS) 게임 ‘아바’의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데 이어, ‘사신무’ ‘NBA스트리트온라인’ 등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NHN도 이미 싸이칸엔터테인먼트의 ‘페이퍼맨’,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2’ ‘에밀크로니클’ 등 신작의 채널링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앞으로도 그라비티 게임과 이 회사 계열 개발스튜디오의 신작들을 라인업에 채워넣을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넥슨도 호시탐탐=계정 통합을 거쳐 캐주얼게임 강화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새롭게 선보인 캐주얼액션게임 ‘에이트릭스’가 호조를 보이면서 “게임포털 3강 진입은 시간문제”라고 벼르고있다. 여기에 기존 게임의 인기하락세와 함께 뒤처져 있던 넥슨도 최다 신작 라인업을 한꺼번에 선보이며 게임포털 1위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한 게임개발사 대표는 “게임포털 빅3의 경쟁이 치열하고 후위 업체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개발사 신작들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며 “개발사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지만, 퍼블리셔들 간에는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는 가열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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