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기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핵심 규격인 가입자인증모듈(USIM) 개방논의가 현실화되면서 모바일솔루션업체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USIM개방에 따른 휴대폰 인증시스템 신규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9일 텔코웨어,이루온,인프라밸리 등 모바일 솔루션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USIM 개방이 핵심망 솔루션을 제공하는 솔루션 업체에 단말기와 가입자인증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제공해 줄 것으로 보고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이미 단말과 회선을 분리하는 USIM 개방을 내년 3월까지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솔루션업계는 가입자정보와 단말기를 인증하는 인증시스템에 대한 수요에 초점을 맞춰 제품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는데 특히 신규수요가 예상되는 단말기인증시스템(EIR)에 대한 개발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텔코웨어(대표 금한태)는 EIR에 대한 개발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EIR은 WCDMA 망에서 단말기의 고유번호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도난 단말 등 부적절한 단말기를 검출하고 그 사용을 제한하는 기능을 한다.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 수요를 대비해 이 분야 개발인력을 두 배로 늘렸다.
금한태 텔코웨어 대표는 “USIM이 개방되면 다른 사람이 사용하던 단말기에 자신의 USIM칩을 꽂으면 자신의 단말기로 사용할 수 있어 각 단말기를 인증하는 별도의 시스템 수요가 필수적”이라며 “EIR이 인증 수요를 대표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프라밸리(대표 최염규)도 이미 올 상반기 KTF에 ‘FNPS’라는 인증시스템을 공급했다. 2G에서 3G로 전환되는 내부 가입자들의 인증과 식별을 위한 시스템이다. 곽우영 인프라밸리 팀장은 “USIM개방이 현실화되면 인증시스템에 대한 신규수요는 는 물론 기존 공급 장비에 대한 소프트웨어업그레이드도 병행 된다”며 “WCDMA가입자 증가로 이미 추가증설에 대한 수요가 나타나는 등 USIM개방은 핵심망 솔루션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루온(대표 이승구)역시 이 분야를 유망하고 보고 가입자 정보를 인증하는 인증센터(AuC) 추가수요를 기대하며 개발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영성 이루온 본부장은 “USIM에는 폰북, 금융정보, 교통정보, 콘텐츠까지 들어가 유심칩 하나 잊어버리면 지갑 10개쯤 잃어버리는 꼴이 된다”며 “WCDMA에서 복제이슈는 USIM복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루온은 인증센터 수요에 대비, 국제 표준 규격을 준수한 솔루션을 준비하고 시장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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