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에너지 절감 잇단 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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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는 기존 팬 필터 유닛<사진 위> 대비 고효율·초박형을 실현한 차세대 팬 필터 유닛을 개발하는 등 에너지 절감형 크린룸 시스템 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신성이엔지(대표 김주헌)가 에너지절감 기술 개발에 잇따라 성공하는 개가를 올리고 있다.

 크린룸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불량의 원인이 되는 초미세먼지를 제거해 높은 청정도를 유지하는 작업공간으로, 24시간 청정시스템을 가동해야 하기 때문에 전력소모가 매우 높다. 이 때문에 최근 크린룸의 전력소비 감축이 업계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에너지관리공단의 자원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팬 필터 유닛(FFU)시스템의 구조를 개선해 소비전력을 10% 절감하는 기술을 최근 확보했다.

 이는 FFU시스템의 크기를 20% 정도 줄이면서 고효율·초박형화를 실현해 가능해진 것으로, 내년 중에는 FFU시스템의 크기를 35% 이상 절감하고 이를 통해 소비전력을 현재보다 20% 이상 줄인다는 계획이다.

 FFU시스템은 외부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 공장 내부로 보내는 장치로, 공조기기·습도조절기·에어샤워 등으로 구성되는 크림룸 장치 가운데 가장 전력소모가 많은 분야다.

 신성이엔지는 또 산업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전기연구원과 관련기업 3개사와 공동으로 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 운송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신기술인 ‘고효율 횡자속형 선형 전동기 및 비접촉 전력공급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최근 상용화에 성공했다. 회사측은 이 기술의 상용화로 국내에서만 연간 200억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성이엔지의 조상준 박사는 “고유가 시대에 돌입하면서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기업들은 에너지비용 상승에 따른 원가절감과 유지비용 감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신설 크린룸과 구형 크린룸의 리모델링 수요를 잡기 위해서는 이제 크린룸업계도 에너지 절감에 중점을 둔 요소 기술 개발과 상용화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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