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토털 서비스 업체로 도약한다.’
코오롱아이넷(대표 변보경)은 창립 1주년을 맞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발표하고 ‘2010년 매출 1조원·영업이익 400억’ 달성을 위해 △구로동 가산디지털단지로의 이전 △대규모 자본 유치 △베트남 사업 등에 나섰다.
변보경 사장은 “오는 10월에 가산디지털단지로 입주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총 300명의 무역사업부과 IT사업부 인원이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이전은 6개월 전부터 준비됐던 것으로 이로 인한 조직 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변 사장은 또 “전반적인 영업 기반 강화와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자본 확대를 추진하겠다”며 외국인 지분 참여 및 대규모 유상증자를 시사했다. 이를 위해 현재 테스크포스(TF)가 가동 중이다.
이와 함께 그룹 차원에서 진출한 카자흐스탄에 이어 베트남에도 현지 합작사를 세워 IT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철강·기계·의약품 등 무역 토털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변 사장은 “베트남 유력 IT업체와 합작 형식으로 세워지는 법인은 향후 베트남 증시에도 상장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아이넷은 지난해 코오롱정보통신과 코오롱인터내셔널의 합병 당시 ‘기대 반 우려 반’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1년새 매출 3171억원을 기록, 181.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코스닥 기업 중 매출액 증가율 상위 20위 이내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올해 1분기의 경우 IT업계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8% 증가한 12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22억을 무난히 돌파, 4분기 연속 두자릿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올 매출 5400억원, 영업이익 85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코오롱아이넷은 또 PDF 솔루션 개발업체인 유니닥스(대표 정기태)와 PDF 생성 보안 솔루션의 국내외 총판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국산 소프트웨어(SW) 유통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코오롱아이넷은 기존 IBM 서버, 오라클 DB,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HW) 중심의 유통사업에서 국산 SW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