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구를 만나게 될지 모른다. 그러기에 만나는 인연마다 늘 소중히 간직해야 한다.’
가까운 선배들의 잔소리 같았던 삶의 철학이다. 3년 가까운 여의도 증권가 취재기자 생활을 마감하고, PR에이전시에 새로운 둥지를 튼 요즘 내가 실제 체험하고 있는 진리다.
학부 졸업 후, 꿈에 그리던 언론사에 입사해 기자라는 직업을 갖게 됐다. 기자수첩을 들고 사회 곳곳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멋진 여기자를 꿈꿨지만 현실은 생각과는 달랐다.
가장 두려워하는 경제부, 그중에서도 전문지식과 전문용어들로 중무장해야 하는 증권부로 발령을 받은 것이다.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한 기자생활은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줬다. 소속돼 있는 언론사 외에 다양한 매체의 선배들과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회사 최고경영자(CEO), 임원, 홍보 담당자 등 수많은 취재원을 만나 그들의 소중한 인생경험을 배우고 간접 체험을 했다.
올 초 나는 언론사가 아닌 PR에이전시로 직장을 옮겨 광고기획담당자( AE:Account Executive)로 새롭게 태어났다. 취재원들과 호흡하며 뉴스를 발굴하고 각종 자료를 취사선택하던 일상에서 이제는 클라이언트와 미디어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는 취재원이자 서비스우먼으로 변화된 삶에 도전하고 있다.
홍보 AE로 2개월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재, 기자생활과는 또 다른 위치에서 또 다른 인연을 만들어 가고 있다. 클라이언트 임원, 홍보 담당자 그리고 다양한 언론매체의 기자들. 이들과 시작된 새로운 인연이 소중하게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최근 한 취업포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은 한 사람당 평균 57.2명의 인맥이 있다고 한다. 사회생활을 통해 많은 인맥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맥 개개인에 대한 소중함을 잃지 않는 마음이 더 갚진 것이 아닐까?
너무 가까이 있어 소중함을 잊고 있었던 인연이나 한동안 연락을 하지 못했던 소중한 인연을 생각해 보는 의미있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
◆유정운 커뮤니케이션그룹 피알원 오피큐알 대리 woon@opq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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