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 이용한 폐암진단기술 이전

 바이오벤처기업인 아이씨엔지(대표 박종욱·계명대 면역학과 교수)는 최근 대구테크노파크을 통해 자사가 개발한 객담(가래)을 이용한 폐암진단기술을 폐암진단시약 전문업체인 대용(대표 김대용)에 기술 이전했다고 밝혔다.

 폐암진단키트는 지난 2003년 아이씨엔지와 계명대 의대, 가톨릭 의대 등이 산합혁력으로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가진 폐암진단법으로, 인체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객담에서 유전자(mRNA)를 분리, 암세포를 간편하게 검출해 낼 수 있는 방법이다. 객담을 이용한 폐암암진단키트는 지난 2005년 의료보험인증을 받아 CT촬영과 같은 검사방법에 비해 검사비가 10분의 1에 불과한 반면, 90% 이상의 정확한 검출률을 인증받았다.

 이에 따라 최근 아이씨엔지와 대용 간 ‘기술이전 및 특허기술 통상실시권 계약’은 객담을 활용한 암진단법이 일반 병원에 널리 보급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볼 수 있다.

 기술이전을 받은 대용은 앞으로 3년간 기술이전 및 독점 판매권을 받는 대가로 매년 일정액의 기술이전료(로열티) 및 판매수익을 아이씨엔지에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폐암진단키트는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과 미국에서 특허를 획득했고, 일본과 EU 등 6개국에 특허출원중이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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