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IT전시회인 SEK2007은 신제품 발표회 경연장을 방불케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업체, 외국계업체들까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대거 발표하는 등 현장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특히 자사 제품에 대한 홍보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던 중소기업들은 전시회를 최대한 활용해 신제품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소프트웨어(SW)업체인 슈어소프트테크는 21일 전시관에서 국제표준에 따른 테스트의 완성도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SW테스트 신제품 ‘테스트모니터’를 발표해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샀다. 유광근 슈어소프트테크 영업본부장은 “SW업계는 물론 전산업계의 정보기술(IT) 관계자들이 대거 관람하는 SEK2007은 제품 홍보의 최적의 장소”라며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속에 신제품 발표회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스토리지업체인 한국실버샤인기술은 이날 이번 행사에서 안정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자사의 실버스토(SILVERstor) 스토리지 홍보와 함께 고가 솔루션인 ‘HA플러스’를 3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넷아이디는 22일 사내 파일서버 통합을 위한 비용절감과 보안성을 강화한 웹파일서버 신제품 ‘플러스디스크 SMB’를 발표하고 바람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외국계 중대형컴퓨팅업체인 한국후지쯔는 컨퍼런스센터에서 자사의 차세대 플랫폼인 ‘스파크 엔터프라이즈’를 공개 발표했고, 네트워크장비업체인 링크시스도 신제품 발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국후지쯔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과 관람객들에게 후지쯔의 기술력과 비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주요 IT업체들도 전시회를 통해 신제품을 잇따라 발표,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샀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인 미국에서 ‘블랙잭"이라고 잘 알려진 ‘슬림 HSDPA 스마트폰(SCH-M620, SPH-M6200)’을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한데 이어 레인콤이 하반기 출시할 MP3플레이어와 차세대 제품군을 대거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마틴 윌리엄스 일본 IDG뉴스 편집장은 “매년 한국의 벤처기업들이 SEK에 새로운 IT기기와 SW를 개발해 내놓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SEK은 한국 IT기업의 미래상과 기술 현황을 한자리에서 볼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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