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LPL)가 LED백라이트를 채택한 15.4인치 노트북PC용 LCD를 양산해 미국 애플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LED백라이트 LCD는 삼성전자가 TV와 모니터용으로 출시한 바 있으나 노트북PC용으로 출시한 국내업체는 LPL이 처음이다. 해외업체 중에는 일본 샤프가 지난해 노트북용에 LED백라이트를 처음 도입한 바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PL은 애플과 LED백라이트를 채택한 15.4인치 노트북PC용 LCD 모듈 1만여대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최근 납품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가격은 120∼130달러로 전해졌다.
LPL은 애플에 공급 중인 15.4인치에 이어 LED 백라이트를 채택한 LCD모듈을 올해 13.3인치 노트북용과 47인치 TV용에도 채택하는 등 라인업을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이에 대해 LCD 전문가들은 “백색LED가 색 재현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무게·두께·소비전력을 크게 줄일 수 있는 LED의 강점은 그대로 유지한다”며 “색 재현성을 강조하는 TV와 모니터 패널과 달리 노트북용 패널에는 백색 LED가 주로 사용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3색 LED백라이트 기반의 TV와 모니터용 LCD를 출시한 삼성전자도 하반기에는 백색 LED 백라이트를 사용할 노트북용을 내놓을 계획이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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