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전자결제]전자결제 주요업체(2)

 ◇LG데이콤

 ‘최우량 PG사로 전자결제산업 선도한다.’

 LG데이콤(대표 박종응 www.lgdacom.net)은 지난 97년 국내에선 처음으로 전자결제(PG) 서비스를 시작한 업체다.

 국내 PG사 중 유일하게 은행, 카드사와 직접적인 전자금융 네트워크를 자체 보유한 강점을 기반으로 쇼핑몰 계좌이체, 공공기관 전자결제시장 1위 및 CMS분야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의 밑거름은 우량 통신회사인 LG데이콤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신뢰성과 3년 연속 무사고로 3만여 인터넷쇼핑몰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기술력이다.

 LG데이콤은 오프라인, 인터넷상거래뿐만 아니라 모바일커머스, TV커머스에 대응하는 종합 전자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력 사업 분야는 전자결제대행사업(PG), 쇼핑몰매매보호사업(에스크로), 공공기관 온오프라인통합결제, 자금관리서비스(CMS), T-커머스결제사업 등이다.

 최근 이슈화되는 소비자 보호와 조세투명화 정책에 맞춰 PG업계로는 최초로 매매보호서비스(에스크로)와 국세청 현금 영수증사업자로도 활동 중이다. 이 서비스를 받는 업체만 G마켓, GS이숍 등을 포함해 8000여 업체에 달한다.

 박종응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급변하는 결제환경과 다양한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신규 결제수단 발굴을 통해 서비스를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LG데이콤의 목표는 PG업체 종합 1위 달성이다.

 이를 위해 보유한 다양한 통신상품과 연계에 힘을 쏟고 있다. 동시에 다양한 서비스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일괄 제공, 고객사가 비용 대비 최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사내 통신인프라와 결합된 번들상품의 활성화와 결합상품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차기 성장의 발판도 마련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전국 영업망을 활용한 영업채널의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신규 결제시장 개척과 T-커머스 등의 차세대 전자결제서비스 개발도 놓칠 수 없는 전략분야”라고 설명했다.

 

 ◇사이버패스

 ‘통합전자결제시장은 우리가 이끈다.’

 사이버패스(대표 류창완 www.cyberpass.com)는 전자상거래 업체가 필요로 하는 모든 전자결제수단을 세계 최초로 개발,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통합전자결제서비스 전문업체다.

 급성장하는 전자결제시장 선점을 위한 결제수단의 개발이 업계의 최대 화두로 대두되는 가운데 지난해 소개한 ‘편의점결제솔루션’이 급부상하면서 주목받는 기업이기도 하다.

 사이버패스는 데이콤 사내벤처로 출범한 뒤 2000년 독립 분사했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사이버패스는 시장에서 주목받는 업체로 성장했다. 분사와 동시에 국내에 처음으로 통합전자결제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유선전화·상품권 결제 1위, 해외결제·편의점 결제 선두, 휴대폰 결제 3위라는 성과를 올렸다.

 사이버패스가 올해 주력하는 것은 성공적 사업모델로 평가받은 편의점 결제의 해외 시장 진출이다. 기존 핵심사업의 전략적 추진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시현한다는 전략이다.

 사이버패스가 제공하는 편의점결제 서비스는 접근성이 뛰어난 24시간 전국 편의점에서 선불형 지불수단을 영수증 형태로 실시간 발행해준다. 이 때문에 이용자는 가까운 편의점에서 필요한 결제수단의 구매를 요청하면 고유의 PIN번호가 찍힌 편의점 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를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해 콘텐츠 구매나 온라인캐시로도 활용할 수 있다.

 류창완 대표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휴대폰결제, 편의점결제, 신용카드결제 등 모든 전자결제를 통합 서비스한다”며 “이미 3500여개의 폭넓은 고객사로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에서도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지난 2월 휴대폰결제 시장점유율 3위, 무선망과금대행 1위업체인 인포허브를 인수함으로써 명실상부한 통합전자결제업체로서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사이버패스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작년대비 각각 32%, 63% 증가한 411억원, 66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 제1의 전자결제사업자를 기반으로 국내 및 국가 간 결제를 주도하는 글로벌 전자결제사업자가 된다는 중장기 비전도 세워놓았다. 이에 따라 오는 2010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류 대표는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차세대 결제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 전자결제시장에서 선두기업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스효성

 이지스효성(대표 최병인 aegis.hyosung.com)에 올해는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다.

 지난달 경쟁업체에 앞서 전자금융업 등록 1호 법인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시장을 선도코자 하는 이지스효성의 의지 가운데 하나다.

 이지스효성은 이번 등록이 연간 거래규모가 10조원에 육박하는 기업-소비자 간(B2C) 전자상거래에서 지불과 정산이라는 민감한 사안을 다루는 전자금융 사업자로서 객관적 신뢰도를 평가받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병인 대표는 “급격히 변화하는 전자결제 시장의 미래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확고한 비전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스효성은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 분야에서 전국 점유율이 90%에 이를 정도로 EBPP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기요금, 국민연금 등 대형 공과금의 통합 납부 채널로서의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새로이 선보이게 될 온라인 광고 마켓플레이스 등의 신규 사업은 ‘고지’와 ‘결제’로 대표되는 기존 사업영역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스효성의 대표적 전자지불대행(PG) 브랜드 ‘올더게이트’는 온오프라인 결제수단과 연계된 에스크로, 전자세금계산서, 온라인현금영수증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결합된 서비스다. 시장에서 요구하는 ‘결제 컨버전스’를 보여준 사례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신규시장 개척에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 대표는 “시장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불대행업의 특성상 쫓아가는 서비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새로운 가치 창출을 올해의 화두로 삼아 신규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 첫 단계로 선보인 것이 지난 3월 론칭한 신용카드 자동이체 서비스다. 자동이체는 전통적으로 통신요금, 아파트관리비 등 대형 공공요금의 지불수단이었으나, 이를 일반 전자상거래에 도입한 것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교육, 월정액콘텐츠, 정기후원금 등 회원 기반의 온라인 사업자에게 안정적인 수납 채널을 제공하게 됐다.

 특히 이 서비스는 전자고지결제(EBPP)와 전자지불대행(PG)의 프로세스를 결합한 것으로 경쟁업체가 모방할 수 없는 이지스효성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다날

 지난 2000년 7월 휴대폰 결제 솔루션 개발에 성공한 다날(대표 박성찬 www.danal.co.kr)은 지금까지 국내 휴대폰결제시장의 흐름을 주도해왔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휴대폰 결제는 이제 이동통신과 커머스의 결합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국내 온라인 유료화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날은 올해 커머스 분야에서 4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가운데 20% 정도는 실물 분야에서 달성한다는 계획으로 실물분야 결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물시장 공략을 위해 내부 조직을 변경했다. 영업담당 조직 외에 CP 관리를 전담하는 내부조직을 신설했으며 이에 따라 실물 CP의 위험관리시스템도 운용 중이다.

 위험관리시스템은 CP와 결제서비스 계약을 할 때 위험 요인을 수치화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위험관리가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다날의 독자기술로 개발, 운용 중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커머스 사업부 자체를 디지털콘텐츠 담당 팀과 실물 담당 팀으로 구분 운영해 실물시장 확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시장 공략도 고삐를 죄고 있다. 다날은 휴대폰결제 업체로는 최초로 대만과 중국 시장에 진출해 휴대폰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해 다날은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5월 미국 유수의 벤처캐피털 모건 테일러 벤처스로부터 600만달러를 투자받은 바 있다.

 박성찬 대표는 “모건테일러벤처스는 지난 39년 동안 250여개 유력기업에 투자해 상당한 투자실적을 올린 기업”이라며 “다날에 투자한 것은 다날의 기술력과 미국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건테일러는 대만·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이미 검증받은 기획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다날을 가장 적합한 파트너로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향후 다날의 미국사업에 모건테일러의 네트워크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국 현지법인인 아리아통신과기유한공사가 온라인게임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중국 배급사인 서응시안명과기유한공사에 휴대폰 결제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중국 소액 결제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대표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성공적인 서비스 제공과 미국 벤처캐피털 모건테일러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