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원장 홍종희)은 ‘시험인증도 서비스 산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른 시험인증 시장개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연기관에서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KTL은 국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험인증기관의 질적 성장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과 신성장 산업분야 업무개발 △선도적인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 도약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을 수행전략으로 삼아 역량을 모으고 있다.
우선 KTL은 미래의 국가 성장동력 산업인 정보통신·산업용소프트웨어·의료기기·환경·에너지 등 분야와 부품소재 산업의 시험인증을 선도하고 중소기업 제품의 품질향상을 위한 인력·장비·기술·비용 지원에 나서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제품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 인증시장 개방에 대비한 중장기 관점에서 세계 최고의 품질인증·기술정보 사이트 구축을 목표로 ‘국제인증정보 웹사이트’를 개설, 수출 상대국의 제도·기관·기술 등 정보를 제공 중이며 향후 디버깅센터를 설치, 중소기업의 제품결합 개선, 품질최적화 등을 도울 예정이다.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이미 전 세계 35개국 67개 인증기관과 양해각서(MOU)를 교환, 협력체계를 다진 KTL은 오는 2010년까지 50개국 100개 인증기관으로 협력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국제화전략본부를 신설하는 한편 중국 상하이지소와 미주 대표부 등을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을 겨냥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휴대폰 등의 시험인증을 국내에서 일괄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구현, 관련 기업의 시장진출을 효율적으로 돕고 있으며 나아가 외국기관 이용에 따른 국내 기술 유출방지, 시간과 비용의 획기적인 절감 등 부대효과까지 견인하고 있다. KTL은 UL 등 세계 유명 시험인증기관에 직원을 파견하는 연수 프로그램도 가동하기 시작했다. 또 전 세계의 다양한 시험인증 정보를 담는 국제품질인증정보 종합포털의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인증분야의 국제적 위상제고를 위해 KTL은 아시아인증기관협의회 의장사로 활동 중이며 국제전자부품품질인증제도(IECQ) 총회의 국내 유치, IECQ-HSPM(유해물질관리) 교육 평가기관 활동 등을 통해 국제적인 선도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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