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인증]주요 기관-­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KETI)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하 KETI·원장 이화석)은 공산품 품질향상과 수출증진, 소비자 보호를 목적으로 지난 70년 설립된 국가공인 시험연구기관이다.

 설립 초기 전기전자 제품의 수출검사에 초점을 둔 KETI의 업무 분야는 80년대 들어 △전기용품 형식승인기관 △KS품질관리능력 평가기관 △일본 JIS 공장심사기관 등에 지정되면서 서비스를 확대했고 90년대 들어서는 정통부 전자파장해검정시험기관, 러시아 국가규격 시험기관, 공인시험검사기관(KOLAS)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전기전자 분야 전문시험기관으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지난 99년 국제전기기기위원회(IECEE)로부터 광(光) 분야 공인시험기관(CBTL)에 이어 2003년 공인인증기관(NCB)으로 지정되면서 명실공히 국제 공인시험기관으로 거듭난 KETI는 전세계 56개 NCB중 24위에 오르는 괄목할 성장을 거뒀다.

 이같은 국제적 인증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업체의 세계시장 개척을 위한 나침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CCT라는 협의체를 구성, 중국국가규격 CCC인증을 보다 쉽게 획득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고 일본의 JET·UL APEX·COMOS와도 손잡고 일본 국가규격의 PSE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독일 VDE·TUV-PS, 스웨덴 SEMKO, 노르웨이 NEMKO, 미국 ETL, 아르헨티나 IRAM, 네델란드 KEMA 등과도 양해각서(MOU)를 교환, 국내 업체가 해외로 제품을 보내지 않고도 절반 이하의 비용과 시간을 들여 각국의 인증을 획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KETI는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올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시험 인증기관으로서 위상 다지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증시장 개방에 대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중국·대만 등 신규 해외시장도 적극 개척,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1인 1제안 혁신운동’ ‘성공사례만들기’ 등을 통한 내부 역량 강화를 모색하는 동시에 RoHS 시험 업무, 지방중소기업청과 협력을 통한 성능시험 유치, KETI통합인증마크 등 신규업무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KETI는 향후 300억원 이상을 투입, 우수설비 구축과 글로벌 인재유치 등에 나서 5년 내에 세계 10위권의 국제 시험인증기관에 올라선다는 중장기 목표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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