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와 한국기계연구원, 대전시가 공동으로 자기부상열차의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덕특구본부는 31일 ‘자기부상열차 전략산업단지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 향후 60조 원 시장으로 예상되는 자기부상열차의 생산기지로 대전 둔곡지구를 꼽고, 향후 로템 등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로템은 대전보다 창원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려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일본업체들도 지자체에 자기부상열차 건설을 제안하고 있는 등 다국적 경쟁 구도로 가고 있어 실제 이 사업이 구체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 보고서에서 대덕특구는 생산기지 추진을 위해 자기부상열차 시험선로 연장과 성능시험센터 설치 등 선행기반사업 및 로템의 유치, 자기부상열차 관련기업체의 이전과 전략산업단지개발 합동기획단 설치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또 자기부상열차 전략산업단지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관련기관의 합동기구로 제안된 합동기획단은 대덕특구본부, 한국기계연구원, 대전시 등 관련기관의 역할 및 연도별 사업추진계획을 제시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자기부상열차 전략산업단지 조성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2년 마무리짓는 것으로 돼 있다.
김경제 전략사업팀장은 “자기부상열차가 상용화 될 경우 거대한 시장이 형성될 것이고, 이에 따른 생산기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열차관련 전문가 자문회의, 수요조사 등을 거쳐 보고서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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