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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자부품 산업 지원은 우리 손으로.’
광주과학기술원(GIST) 광주디지털가전부품개발지원센터(센터장 김기선 gjdec.kjist.ac.kr)가 디지털가전과 광산업 등 지역 전략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00년 광주·전남지역 차세대 디지털가전 산업의 육성을 위해 110억 원을 들여 설립한 이 센터는 그동안 고주파신호분석기와 비파괴검사시스템, 고주파 전력측정기, 다기능 주파수 측정기 등 총 70여 종의 장비를 구축해 연평균 50개 기업에 800여 건을 지원했다.
열악한 지역 교육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매년 10여 차례 200∼300여 명을 대상으로 실무·심화·경영·신기술 과정 등으로 나눠 체계적인 전문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참여기업인 전자부품업체 인아렉스의 온열치료기 인쇄회로기판(PCB) 과다 발열 및 노이즈 발생문제를 해결하고, 금강기건과는 브러시 교환이 필요 없고 모터의 내구성 및 효율을 개선한 전동휠체어 개발에 성공하는 등 100여 개의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했다. 또한,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양면 PCB 제작 생산 시설을 구축, 다품종 소량생산 샘플제작 등 연간 80여 개 기업의 상품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에서 3번째이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PCB와 플라스틱 부문 시험기관 인증을 받아 관련기업의 수출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국제인증 사전TEST 지원을 통해 비용 및 시간절감 부분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 7월부터 디지털 가전산업의 핵심부품인 전자회로 모듈생산 및 제품을 생산하는 지역업체의 전문화·고급화를 목표로 지역혁신특성화사업(RIS)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42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에는 전자부품연구원, 광주테크노파크, 조선대 등 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주요 실적으로 금호HT와 함께 국내 H사의 자동차에 들어가는 룸램프 모듈을 개발해 연간 15억 원의 매출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 오픈테크놀러지의 가전로봇 네트워크 제어용 임베디드 PCB 설계 등도 지원했다.
센터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지식 집적형 차세대 디지털전자부품산업 육성의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기선 센터장은 “산·학·연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인적 및 기술교류 활성화로 광주지역 전략산업 기술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명실상부 광주지역 전자산업 육성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