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디티브이인터랙티브가 북미 휴대이동방송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휴대이동방송·인터넷프로토콜TV(IPTV) 계측장비 업체인 디티브이인터랙티브(대표 원충연 www.dtvinteractive.co.kr)는 ‘어드밴스드 VSB(A-VSB)’ 방식의 신호송출장치(멀티플렉서) ‘VMX1000’ 개발에 성공, 7개월간의 검증기간을 거쳐 미국의 지상파 네트워크인 ION 미디어와 납품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발표했다. ION 미디어(구 팩슨커뮤니케이션스)는 60개 이상의 TV 방송국을 소유, 운영하는 미국 지상파TV 네트워크다.
A-VSB는 주파수 대역 활용성이 높고 고화질 방송이 가능하지만 이동수신이 힘든 미국 지상파 디지털방송 표준 ‘ATSC’의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제안한 새 휴대이동방송 표준방식이다. 기존 DTV 장비에 전환장치(트랜스미터)만 더하면 지상파 DTV 방송을 휴대이동방송용으로 송출할 수 있음 전 지역을 대상으로 단일 전송신호를 제공하는 단일 주파수 방송망(SFN) 구축이 가능하다.
디티브이인터랙티브는 삼성전자의 A-VSB에서 멀티플렉서 개발을 담당해 왔으며, 다국적 계측장비 업체 및 트랜스미터 업체와도 협력을 추진 중이다. 미국이 오는 2009년 아날로그 방송 중단 및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면서 하반기부터 휴대이동방송과 관련된 시험환경(테스트베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이 회사는 예상했다.
원충연 사장은 “A-VSB와 같은 최첨단 기술은 디티브이인터랙티브가 타 업체들과 차별화한 분야이자 주력 사업의 지향점”이라며 “기술력 중심의 업체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뻗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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