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비동기 WCDMA와 동기식 EVDO를 아우르는 새로운 3세대(G) 서비스 전략을 내놓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하반기부터 휴대폰에서 3세대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바로 접속하는 새로운 핫키를 도입키로 하고 관련 준비에 착수했다.
22일 SK텔레콤의 고위 관계자는 “최근 멀티미디어, 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가 나와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3G를 상징하는 핫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명칭에 대해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핫키란 특정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휴대폰에 두는 단축 입력버튼이다. 지금까지 EVDO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제공하던 ‘준(June)’ 버튼을 3G를 상징하는 새 핫키로 변경하는 것이 핵심이다. ‘준’이 동기식 EVDO 서비스 도입 이후 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상징하는 서비스였다는 점에서 이번 핫키 변경을 통해 이 회사의 새 3G 서비스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새 핫키의 이름은 ‘+’ 또는 ‘T’ 등이 거론 중이며 아직 최종 확정하지 않았다. SK텔레콤은 자사 서비스의 대표 브랜드로 ‘T’를, 비동기 WCDMA 브랜드로 ‘3G+’를, 동기식 EVDO 브랜드로 ‘준’을 사용 중이다. 동기와 비동기를 묶은 3G 브랜드가 별도로 없어 명칭 사용을 고민 중이다. ‘+’는 3G+에서 따온 개념으로 기존 2G 서비스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라는 점을, ‘T’는 SK텔레콤의 대표 브랜드라는 점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 중이다.
새 핫키를 통해 접속할 서비스는 차세대 무선인터넷 전반을 아우른다. 기존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준을 포함해 유선 웹사이트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웹 등 풀브라우징 서비스, 휴대폰으로 유선 이메일을 사용하는 모바일 E메일, 네이트온, MSN 등을 사용하는 모바일메신저가 핵심 3G 서비스 대상이다.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실시간 TV 등도 핫키를 통해 바로 접속할 수 있는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3세대 네트워크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 서비스 전반을 핫키로 통합하는 개념이다. 키를 누르면 SK텔레콤의 3G 서비스 목록 전반을 볼 수 있고 바로 접속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EVDO 브랜드였던 ‘준’이 핫키에서도 제외되는 등 기능이 약화되면서 ‘준’이 사실상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SK텔레콤의 관계자는 “‘준’이 EVDO망에서 처음 시작했지만 최근엔 WCDMA 기반으로도 성격이 확대됐다”며 “3G를 대표하는 핫키를 만드는 것일 뿐 이와 상관없이 기존 브랜드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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