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베이에는 기업도 경매 물품으로 올라온다.”
최근 10곳 이상의 닷컴 기업이 인터넷 경매사이트 e베이에서 회사 매입자를 찾았다고 USA투데이 21일 보도했다.
기업 인수는 대개 투자은행이나 합병 전문가들이 맡지만 일부 기업가는 거래가 단순하고 빠르며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e베이의 온라인 경매에 회사를 내놓는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검색엔진 업체인 디그포잇닷컴은 e베이 경매에서 2만5400달러에 매각됐다. 또 온라인 캘린더 사이트인 시냅스라이프는 광고 매출이 전혀 없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6만달러에 팔렸다.
소규모 온라인 캘린더 업체 키코의 창업자인 저스틴 칸과 에멧 시어는 세계 최대 검색업체 구글이 경쟁 서비스를 선보인 후 사업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회사의 지식재산을 e베이에 경매 물품으로 올렸는데 SW 다운로드 사이트인 투카우스가 이를 25만8100달러에 낙찰받았다.
벤처투자사인 Y콤비네이터의 제시카 리빙스턴 애널리스트는 “키코가 e베이에서 쉽게 매각될 수 있었던 것은 창업자들이 빠르고 손쉬운 매각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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