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에서 DVD, ‘블루레이디스크’, HD-DVD를 넘어 이제 DVD의 300배 용량을 가진 ‘홀로그래피디스크’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홀로그래피디스크는 말 그대로 ‘홀로그래피’를 사용한다. 홀로그래피는 3차원으로 상을 재생하기 위해 2개 이상의 빛이 만나 위상이 바뀌는 간섭현상을 이용하는데, 홀로그래피디스크는 바로 이 간섭현상을 이용해 용량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다.
홀로그래피디스크는 정보를 담은 레이저(물체광)와 기준이 되는 레이저(참조광)를 이용해 정보를 기록한다. 홀로그래피디스크에는 빛을 받으면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고분자층이 있는데, 물체광과 참조광이 만나 간섭현상이 일어나면 이것이 고분자층에 기록된다. 이때 두 빛의 각도가 0.001도만 달라져도 고분자층에 기록되는 양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만약에 두 빛의 각도를 10도 변화시킬 경우 한 지점에 1만 개가 넘는 정보들을 기록할 수 있게 된다. 물체광과 참조광의 각도를 변화시킬 때마다 저장용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DVD 크기에 1테라바이트 이상의 저장용량을 담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록된 정보를 읽을 때는 기록할 때 썼던 것과 동일한 참조광을 디스크에 비춰주면 된다.
홀로그래피디스크가 주목받는 이유는 엄청난 저장용량 외에도 렌즈의 일부가 깨져도 렌즈에 물체의 상이 잡히듯, 홀로그래피는 그 특성상 정보의 일부가 손상된다 하더라도 전체 정보를 재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손상된 홀로그래피의 경우 다소 어두워질 뿐 전체 정보는 손실되지 않는다는 획기적인 안정성을 갖고 있다.
<제공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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