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서울대 연구팀과 치매치료제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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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제약(대표 백승호)은 서울대학교 의대 서유헌 교수 연구팀과 브레인트로피아가 최근 개발하고 있는 치매 치료제 개발에 공동 참여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동 치료제 개발 계약에 따라 대원제약은 서유헌 교수팀과 공동 임상을 진행키로 하고, 치료제 개발 시 국내외 독점적 판권을 갖게 된다.

 서유헌 교수는 최근 염증을 억제하는 항생제의 일종인 ‘미노사이클린’이 치매 예방 및 치료효과가 우수하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이를 치매 치료제 개발에 이용하기 위해 대원제약과 함께 연구개발을 하게 된다.

 치매 치료제는 신경세포가 적게 파괴되어 있는 초기에 일부 효과가 있는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서 교수는 미노사이클린이 뇌신경 세포를 죽이는 독성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 및 C단 단백질의 독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

 미노사이클린은 이미 항생제로 오래전부터 발매가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허가등록이 신규물질의 경우보다 허가절차에 있어 유리한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3년내에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유헌 교수는 “기존 약물이 초기 증상이 지나면 약효의 유효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으나, 미노사이클린을 제재로 한 치료제의 경우 중증의 치매질환에도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백승호 사장은 “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크지만 상대적으로 치료 약물이 적은 시장에 새롭게 진입함으로써 기존 약물과는 차별화된 약물학적 장점으로 국내외 시장에 치매치료제를 선보일 것”이라며 “치료제 개발 시 발매 3년 내에 국내시장에서만 년간 약 2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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