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대폰 케이스 협력사인 인탑스와 피앤텔의 희비가 엇갈렸다. 매출액과 순이익이 동시에 늘어난 피앤텔은 웃음을 지었고, 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어든 인탑스는 2분기를 기약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휴대폰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10.4%에서 13.5%로 증가한 가운데 간판 협력사인 인탑스와 피앤텔의 영업이익은 단가인하의 영향으로 모두 하락했다.
이동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구모델을 중심으로 단가인하가 많이 이뤄졌다”며 “당분간 부품업체들의 영업이익은 저성장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용호상박으로 통하는 두 회사의 경쟁에서는 피앤텔이 앞선 실적을 기록했다.
케이스 분야 만년 2위 피앤텔의 1분기 매출액은 687억원을 기록, 2006년 1분기 583억원에 비해 17.8%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1분기 197억원을 기록했던 두 회사의 한 분기 매출액 격차는 1분기 81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피앤텔의 순이익 역시 전년동기 63억9000만원에서 70억3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영업이익의 경우, 1분기에 전년대비 10% 감소한 67억5000만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량 감소를 보인 인탑스의 영업이익을 앞섰다.
반면 인탑스의 매출액은 768억4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 역시 67억2400만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88억원에 비해 23.3% 가까이 줄었다. 인탑스는 이와 관련,“1분기 신모델 출시 지연과 구모델에 대한 단가인하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남령 한화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인탑스의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을 보였다”며 “삼성전자 울트라에디션2 시리즈(U100, U600) 휴대폰 케이스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2분기에는 매출과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해외 공장에서의 저가폰 생산비중을 확대하면서 중국 톈진에 공장을 갖춘 인탑스의 경우, 2분기부터 지분법 평가이익이 본격 반영되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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