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무선랜시스템은 차세대 환경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중앙처리방식 무선랜시스템이 와이파이 인터넷전화(VoWLAN) 등 새로운 통신서비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중앙처리방식으로는 차세대 고속무선랜 표준(IEEE 802.11n)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 버턴그룹은 최근 발표한 ‘무선네트워크 전략 보고서’에서 모든 트래픽을 중앙스위치에서 처리하는 현행 무선랜시스템이 네트워크 부하를 가중시켜 유·무선 연동과 무선랜 VoIP 통화 품질 보장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현행 중앙처리방식 스위치를 차세대 표준(802.11n)으로 업그레이드했을 때 액세스포인트(AP) 수용 능력이 1/8수준까지 떨어지는 연구결과도 공개했다.
버턴그룹은 중앙처리의 문제점을 해결할 대안으로, 트래픽을 AP가 직접 처리해 최적화된 경로를 제공하는 분산처리(Distributed Forwarding) 방식을 제시했다. 분산처리방식은 차세대 환경(802.11n)에서도 암호화, 데이터 전달 및 로밍 등을 처리하는 데 가장 효율적인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조윤순 한국콜루브리스네트웍스 사장은 “무선랜시스템은 중앙처리에서 분산처리방식으로 진화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며 “국내 기업들도 이제 무선 인터넷전화 도입과 차세대 표준으로의 전환을 염두에 둔 무선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