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BLU 사업 접는다

 삼성전기가 LED 백라이트유닛(BLU)에 주력키한 사업 계획을 사실상 접고, LED 램프및 모듈 등 광원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삼성전기의 한 관계자는 “BLU 완제품 사업에 주력하려던 당초 계획을 수정, 백라이트용 LED 램프와 모듈을 생산·공급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하지만 삼성전기는 TV·모니터 등 범용 BLU 분야에서는 손을 떼지만 70인치 초대형 TV나 의료용 등 고객수요가 있는 특수분야 BLU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기가 이처럼 LED 백라이트 사업전략을 대폭 수정한 것은 대기업 구조상 수익을 올리기 어렵고, 중소기업들과 경쟁하는 것도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연말부터 BLU 판매가격이 크게 떨어져 국내 BLU 업체들이 대부분 적자로 돌아선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9월 삼성전자에 LED를 광원으로 사용한 BLU를 국내업체로는 처음 공급했으나 기존 BLU 대비 2∼3배 고가여서 월 판매 댓수가 1000여대에 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는 대신에 가격을 낮추고 성능을 향상시킨 혁신적인 LED 램프와 LED 모듈사업에 집중, 삼성전자 BLU 협력업체 대부분과 해외 BLU 업체에게도 LED 광원을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기는 최근 백색 LED만을 사용한 TV용 BLU을 개발했으나 백색 LED 모듈만 중소 BLU 업체에게 공급키로 했으며, BLU는 생산하지 않을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적·녹·청색 등 3원색 방식의 LED BLU 역시 LED 램프와 모듈만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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