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넘버원 주역들-장비: 파이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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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컴(대표 이억기 www.phicom.com)은 국내 최초로 LCD의 박막(TFT) 회로 검사 장치인 프로브유닛과 이를 탑재하는 검사장비 프로브스테이션을 개발, 공급하며 디스플레이 검사 공정의 생산성 및 수율을 대폭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

파이컴은 LCD는 물론 플라즈마디스플레이(PDP) 등 디스플레이 검사 관련 신기술을 끊임없이 개발, 생산 기술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해 온 숨은 공신이다.

특히 이 회사 대표인 이억기부회장은 이번에 출범한 디스플레이산업협회의 토대가 된 ‘한국디스플레이장비재료산업협회’ 초대 회장을 맡아 활동하는 등 디스플레이 산업 뿐 아니라 국내 네트워크 형성에도 기여했다.

파이컴은 디스플레이 검사 장치 분야에 세계 최초로 신개념의 멤스(MEMS)기술을 접목시켜 멤스(MEMS) 유닛을 탄생시켰다. 멤스유닛은 LCD 및 PDP 패널의 소스 및 게이트 전극에 프로브 탐침을 접촉시켜 LCD의 색상 표출여부와 해상도 및 휘도 등을 검사하는 장치로, 완성된 LCD패널에 영상신호와 전원을 보내어 패널의 불량여부를 판단해낸다.

이 제품에 적용된 멤스 기술은 반도체공정기술과 미세가공기술을 조합해 수㎛(1m의 100만분의 1)이하의 초미세 구조물이나 장치 등을 제작하고 시스템화하는 기술이다. 기존 니들(Needle)타입이었던 검사장치는 60㎛ 피치까지 검사가 가능하였으나 멤스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25㎛ 피치의 미세한 범위까지 검사가 가능케 돼 디스플레이 제품의 생산성과 원가절감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또 파이컴은 국내 최초로 TFT-LCD 패널 영상검사 장비인 프로브스테이션을 국산화하는데 성공, 10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었다. 2003년부터 대만 및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며 시장을 확대했다.

특히 파이컴의 프로브스테이션은 다양한 사이즈의 LCD패널 검사를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으로 출시 이후 LCD 패널이 30인치 이상으로 발전하는 대형화 흐름을 주도하는 역할을 했다.

파이컴은 멤스 기술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 적용하는 것을 넘어서서 의료기기, 바이오, 우주통신분야 등의 다양한 산업 영역 기반기술로 응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디스플레이 검사장치 개발이라는 작은 영역에서부터 시작된 기술력을 다른 분야로 확장시켜 머지않아 세계적인 멤스 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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