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위원장 김석기·SICAF 2007)이 디지털 만화 분야를 강화해 다른 국제 행사와 차별화를 꾀하고 세계적인 만화·애니메이션 축제로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김석기 SICAF 2007 조직위원장은 7일 기자회견에서 “디지털 만화 공모 대상을 국제로 확대하는 등 뛰어난 IT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을 이 분야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등에서 개최되는 SICAF 2007은 95년부터 시작된 국제적인 만화·애니메이션 전시 및 축제다.
◇국제 디지털 만화 공모전에 42개국 관심 쏠려=작년에 실시한 제1회 디지털만화 공모전은 국내만을 대상으로 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 범위를 국제로 넓혀 ‘국제 디지털 만화 공모전’으로 명칭을 바꾸고 2월 20일부터 공모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총 42개국에서 1753편이 응모됐으며 이는 애초 주최 측이 예상한 15개국 참여, 1000편 응모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오는 23일까지 온라인에서 전시되는 본선 진출작 57편 가운데 30편이 한국 작품이어서 한국이 디지털만화 분야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디지털만화 리더들에게 듣는다=26일 SETEC 국제회의장에서는 디지털만화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세계적인 작가 및 교수들을 초청해 ‘디지털만화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특히 아이팟 만화가인 미국의 조 알테리오, 닌텐도DS 뷰어를 이용해 만화를 제작하는 프랑스의 프랑시스 보넹 등이 참석해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디지털만화의 형식과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SICAF 조직위원회 측은 “디지털만화의 경향을 이끄는 아시아 대표 만화 콘퍼런스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관객 참여 유도하는 각종 전시회=SICAF2007 조직위원회는 자칫하면 딱딱해지기 쉬운 디지털 만화 분야의 이슈를 관객 참여형 전시를 통해 쉽게 풀어갈 예정이다.
강진숙 SICAF 수석 큐레이터는 “가장 특색 있는 전시는 만화를 미디어 아트와 접목, 관람객이 만화 속 한 장면에 들어가는 것처럼 체험할 수 있는 퍼포먼스”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POD(Print on Demand) 시스템을 설치해 전시작 중 원하는 작품을 만화책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전시나, 직접 디지털만화를 제작하는 전시 등이 기획돼 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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