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心을 잡아라.”
국내 홈네트워크 업계에 ‘감성 마케팅’ 바람이 거세다. 건설사 상대의 신축 B2B 영업이 주류를 이뤄왔던 홈네트워크 업계에 기축 시장을 중심으로 주부 등 최종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B2C 마케팅이 개화하면서 새롭게 일고 있는 현상이다.
이에 따라 성능 제일주의 일변도의 기존 홈네트워크 영업이 디자인 차별화는 물론, 그래픽 모티브 채용, 드라마 협찬 등으로 다채로워지고 있다.
홈네트워크 전문업체인 코맥스(옛 중앙전자공업·대표 변봉덕)는 기존 CI와 함께 ‘그래픽 모티브’를 각종 광고와 전시회 부스, 포장 패키지 박스 등에 사용중이다.
이 회사 박병권 마케팅 팀장은 “4년 전 기업CI를 교체했으나 패키지와 광고 등에 통일된 이미지가 구축되지 못해 아이덴티티 전달력이 약했다”며 “이번 그래픽 모티브를 통해 건설사나 설비업체, 유통점 등 1차 영업 대상은 물론, 최종 소비자에게까지 보다 세련되고 따뜻한 이미지를 인식시킨다는 전략이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디지털사업팀(팀장 김병수)은 최근 홈네트워크 솔루션 제품인 바하(BaHa) 제품을 공중파 드라마에 간접광고(PPL) 방식으로 협찬중이다. 특히 이 회사 제품은 현재 주부들 사이서 최고 인기인 SBS 월화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를 비롯해 ‘푸른 물고기’ ‘마녀유희’ 등 주로 여성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주요 드라마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이 회사 김병수 팀장(상무)은 “홈네트워크에 생소한 일반 주부들도 드라마를 통해 관련 제품의 사용에 관심을 갖게 된다”며 “(방송 협찬은) 우리 제품 뿐만 아니라, 국내 홈네트워크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전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대통신(회장 이내흔)도 자사 홈네트워크 브랜드인 ‘이마주’에 유선형 디자인과 컬러 마케팅을 도입, 주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디자인 전문업체인 ‘모토 디자인’과 손잡고 최근 출시한 월패드(HNT-2100·HNT-2070)는 7인치·10.2인치 등 다양한 크기의 유선형 디자인에 3∼4가지 컬러 케이스를 소비자가 인테리어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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