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보디가드`가 자녀를 지킨다

 ‘우리 아이가 어디있지’

어린이들에 대한 범죄가 날로 증가하면서 부모 마음도 덩달아 불안하다. 집에 온다고 했는데 5분만 늦어거나 잠시라도 눈에 안보이면 걱정이 태산이다. 걱정을 100% 없앨 수는 없지만 줄일 수는 있다. 휴대폰이나 위치추적 전용단말기를 이용한 서비스를 통해서다.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업체들과 한국위치정보·포인트아이 등 위치기반서비스 업체들은 어린이 전용 요금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았다. 영상통화가 가능한 3G 전용 단말기도 이런 걱정을 조금은 덜어준다. 가정의 달을 맞아 한번쯤 눈여겨 볼만한 서비스다.

KTF(대표 조영주)는 최근 쇼 요금제 가운데 만 12세 이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아이러브’ 요금제를 내놨다. 기본료 1만2500원으로 430도수(1도수는 10초)의 무료 통화를 제공한다. 통학시간에 데이터 통화료 50%를 제공하고 어린이를 위한 안심서비스인 ‘아이서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서치는 등록 시간(가령 오전 10시∼오후 6시) 동안 일정 간격으로 자녀의 위치를 다른 가족에게 전송해주는 위치알림 기능이 있다. 또 자녀가 특정지역에 진입 및 이탈시 보호자에게 통보하는 ‘안심존’ 기능이나 SMS 통보대상(보호자)을 최대 4명까지 설정해 다중 통보도 해준다. 친구 찾기 서비스를 하면 자녀의 현재 위치를 알 수도 있다. 자동위치 알림 설정 시간 동안 자녀의 이동 발자취를 시간대별로 조회하는 발자취 기능도 제공한다. 이외 부가기능으로 어린이의 과도한 휴대폰 통화를 막기위해 무료통화 도수 소진시 1만5000원 한도까지만 추가 충전이 가능하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아이키드’ 요금제를 내놨다. 아이키드 요금제는 기본요금 1만1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고 420도수(70분 상당) 무료 통화를 제공한다. KTF의 아이서치와 비슷한 ‘안심’ 서비스도 제공된다. 부모 및 보호자 등 4명과 동시 긴급통화가 가능하며 전화를 안받아도 자동 연결되는 자동착신 서비스, 단말기가 꺼져도 위치추적이 가능한 아이찾기 서비스, 구역을 설정하고 그 범위를 벗어나면 통보해주는 안심존 기능 등이 있다.

한국위치정보(대표 곽치영)는 휴대폰이 아닌 전용 단말기를 통해 보다 오차범위가 적은 위치추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치정보의 ‘마이폴’ 서비스는 어린이의 위치추적 및 이동경로 확인은 물론 특정 지역을 벗어난 경우 경보 서비스도 제공된다. 위치정보의 관계자는 “휴대폰 기반의 안심 귀가, 친구 찾기 등의 서비스보다 훨씬 정교한 위치추적이 가능하다”며 “불안해하는 부모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엔 영상통화가 가능한 3G 전용 단말기를 어린이에게 선물하는 사례도 늘어났다. KTF 관계자는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 있어 자녀들에게 선물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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