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중간 배당계획 의사를 밝혔다. KT는 27일 가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외국인 지분 한도가 49%로 꽉 찬 상황에서 자사주 소각이 어렵기 때문에 중간 배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IPTV용 콘텐츠 확보를 위해 주요 콘텐츠 업체와 협력 및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계획이며 펀드 조성, 출자, 콘텐츠 개발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 2조9538억원, 영업이익 5268억원, 당기순이익 377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7%, 당기순이익은 7.7% 각각 줄어들었다. 퇴직급여 증가,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 및 상품원가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다. 매출은 초고속인터넷, 전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PCS재판매 증가와 솔루션사업의 활성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KT는 1분기 실적이 연간 매출목표의 25%, 연간 영업이익목표의 38% 수준으로 하반기의 결합상품 출시, 신규서비스 활성화, 규제환경 변화 등 여러 변수에도 불구하고 연초 발표한 올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3월 말 기준으로 와이브로 사업에 총 4200억원을 투입, 서울시 전역과 지하철 서울권 1∼8호선, 분당선, 인천공항철도, 수도권 소재 17개 대학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했다. 3G 재판매는 지난달부터 시작했으며 1분기에는 KT가 2G에, KTF가 3G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특히 1분기에 PCS 순증 가입자를 11만명 확보, 올해 목표 20만명의 절반 이상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iCOD 포함 올해 IPTV 가입자는 30만명이다.
조인혜·김태훈기자@전자신문, ihcho·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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