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게임개발사 터바인(대표 제프 앤더슨 www.turbine.com)이 간판작 ‘던전앤드래곤온라인(DDO)’의 새 4.0 확장팩을 앞세워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와 정면대결을 벌이면서 물론 한국시장 흥행 부활의 승부수를 띄운다.
‘DDO’의 한국 공식 퍼블리셔인 렛츠게임(대표 최연욱)은 26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톤 터바인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심차게 준비해 온 4.0확장팩의 한국 서비스를 내달초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DO 4.0 확장팩’은 터바인이 게임엔진에서부터 모든 것을 자체 제작한 대작 게임으로 지난해 렛츠게임이 국내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이렇다 할 흥행 없이 꺾이는 듯 했던 시장 성적을 일거에 만회할 수 있는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최연욱 렛츠게임 대표는 “터바인 250여명 직원의 혼이 담긴 DDO가 세상에 선을 보인뒤 가장 수준 높게 업데이트된 것으로 자신한다”며 “확장팩 출시 이틀만에 북미와 유럽 온라인게임시장을 강타하고 있듯, 한국 게이머들에게도 높은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4.0 업데이트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12였던 기존의 최고 레벨을 14로 높은 것이다.
터바인 DDO 프로듀서인 케이트 파이즈는 “이제 막 전체 게임 맵 구성에서 7∼8% 밖에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최고레벨을 높이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한국 게이머들의 뜨거운 요구에 따라 최고 레벨을 상향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타이탄로봇 등 최강의 몬스터 4종 군단을 새로이 추가함으써 더욱더 박진감 넘치는 던전플레이와 몬스터 격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춘 게이머는 물론 초보자들도 쉽게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던전플레이 뿐 아니라 필드플레이와 사냥 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싱글플레이를 강화했다.
한편, 렛츠게임은 기존 15세 이상가이던 ‘DDO’에 대한 게임물등급위원회의의 등급을 ‘확장팩’부터 12세로 낮춰 재신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의 상용화 등급이 만 10세인데다, 단순한 폭력 및 전투가 아니라 신화속의 용을 잡는다는 점과 피 분출 등 잔혹성이 배제돼 연령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렛츠게임은 계획대로 12세이 이용가 결정이 나오면 5월4일 확장팩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것이 받아지지 않더라도 기존 15세 연령으로 그 다음주 확장팩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보스톤(미국)=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 일문일답/제프 앤더슨 터바인 CEO
―터바인·게임과 인연을 맺은 계기는?
▲하버드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다 실력있는 게임 전문가들의 마력에 끌려 지난 98년 전문경영인으로 합류했다. 지금의 선택에 만족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같은 미국산 온라인게임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와의 맞대결은 어떻게 보는가?
▲상대는 의식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 ‘DDO’를 완성해 갈 것이다. 멋진 승부가 될 것이다.
―차기작 진행은?
▲세계 최고의 기대작 ‘반지의제왕온라인’이 이미 24일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패키지 판매를 시작했으며, 같은날 일본에서 비공개테스트를 개시했다. 한국에도 곧- 선보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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