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반도체 가격 하락 여파로 5분기 연속 실적 경신에 실패했으나 삼성전자를 비롯한 경쟁사를 크게 앞지르는 최고의 이익률을 달성하며 선방했다. 하이닉스는 26일 충북 청주시 청주공장에서 300㎜ 팹(M11) 공장 기공식도 가졌다.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는 지난 1분기 해외법인 포함 기준으로 매출 2조4500억원, 영업이익 4460억원, 순이익 429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와 비교할 때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24%, 순이익은 46% 각각 증가한 것이지만,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이 6%, 영업이익이 48%, 순이익이 58.7% 각각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하이닉스는 급속한 경영환경 악화에도 1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12%에 머문 삼성전자는 물론이고 마이크론(-2%), 키몬다(6%), 엘피다(10%)를 능가하며 선전했다.
하이닉스반도체가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지킨 것은 원가 경쟁력과 경쟁사에 비해 80나노 공정 전환이 순조롭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한편 하이닉스는 이날 기공식을 가진 청주공장에 앞으로 2년 4개월 동안 공공 시설 및 장비를 포함해 약 3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M11 공장은 하이닉스반도체의 청주 사업장 인근에 위치하게 되며, 대지면적 108,687㎡(3만3000평)에 건축면적 55,805㎡(1만7000 평)로 부대시설을 포함해 연면적 312,095㎡(9만4000 평) 규모로 건설된다.
이 공장은 내년 3분기부터 40㎚(나노미터)급 초미세공정으로 16Gb(기가비트) 및 32Gb 등 대용량 플래시메모리를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하이닉스는 내년 4월까지 M11 공장 건설을 완료, 시험생산을 거쳐 3.4분기부터 300㎜ 웨이퍼로 최근 수요처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낸드플래시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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