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아이들 세계에도 단순한 장난감이 아닌 생활 속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제품들이 중시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날 선물로 배제되기 쉬웠던 디지털 제품들이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G마켓(www.gmarket.co.kr)의 최근 판매수치를 살펴보면 이러한 현상을 실감할 수 있게 된다. 지난 동기에 비해 인형이나 조립식 장난감 등의 완구제품의 판매량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에 아동용 컴퓨터나 로봇강아지, 디지털악기 등의 디지털제품군의 판매량이 무려 3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해야=과거 어린이날 선물로 인기를 끌었던 완구나 스포츠용품들. 하지만 이런 선물은 아이들에게 넘치는 장난감 중 하나일 뿐이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고 있는 다양한 디지털기기들이 아이들의 취향에도 변화를 불러왔기 때문이다. 흔히 게임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에는 학습과 관련된 디지털용품들까지 쏟아져 생활 속 활용도가 더욱 커진 상태. 놀이와 교육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학부모들의 선호도 또한 갈수록 늘고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다기능 고가의 디지털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격이 만만찮은 디지털 제품인 만큼 고를 때는 사용자의 눈높이와 사용용도를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모든 기능을 다 갖춘 제품보다 아이의 연령과 성향을 꼼꼼히 따져보고, 활용도가 높은 기능만 갖춘 것을 선택한다. 여기에 아이들의 지능 및 감성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고르면 금상첨화다.
◇교육적 효과 있거나 다기능 컨버전스 제품 선호도 높아=아이들에게는 교육적 효과나 정서발달, 혹은 실용성이 강조된 제품들이 선호된다.
먼저 취학 전 아동의 경우라면 시각과 청각에 매우 민감해 지능발달에 매우 중요한 시기다. 따라서 이때에는 자연스럽게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고 교육적 효과를 나타내는 디지털제품이 추천된다. 아이 전용 컴퓨터가 대표적인데, 대부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와 함께 게임과 같이 즐기면서 음악, 영어, 수리영역 등을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런 아이전용 컴퓨터는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손가방처럼 디자인돼 실용성도 좋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경우 선호하는 디지털제품 1, 2위가 바로 휴대폰과 게임기. 두 제품 모두 다양한 기능을 지닌 컨버전스 제품이다. 특히 휴대폰에는 디지털카메라 기능은 물론이고 PMP와 MP3 그리고 DMB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고루 갖췄다. 이 때문에 유행에 민감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이들이 선호하는 게임기 역시 게임뿐만 아니라 MP3 음악파일과 동영상도 감상할 수 있으며 무선인터넷 접속기능까지 더해져 게임 외의 다른 재미도 선사할 수 있다.
김창민 G마켓 전자팀장 haffy75@gmark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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