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도전한다](60)한국D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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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은 지난 2005년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라는 새 패러다임의 첫 서비스 모델로 출범했다. 특히 무료보편적 서비스인 지상파 DMB는 이동성·개인성·양방향성을 내세우며 기존 미디어의 시·공간적 시청 한계를 극복했다. 시청자 참여 기반의 양방향 방송도 구현했다. 3월 말 현재 단말기 보급 대수가 400만에 육박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수익은 내지 못한다.

수도권 지상파 DMB 사업자 한국DMB(대표 김경선 www.1to1.co.kr)는 자체 채널 ‘원투원’에서 가장 DMB다운 방송으로 기존 지상파, 케이블 계열 사업자와는 독자 사업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마이 핸드 펀 원투원(내손안의 즐거움 원투원)’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엔터테인먼트+양방향성+실시간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주 시청층인 10∼20대를 위한 연예, 오락 위주의 엔터테인먼트 채널로서 양방향성을 가미, 개인미디어라는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전체 방송의 절반 이상을 생방송으로 구성, 살아있는 정보로 시청자를 끌어들였다.

이런 한국DMB의 차별화 콘텐츠 전략은 이미 수 차례 국내외의 인정을 받았다.

시청자가 보낸 사진, 문자 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남녀 소개팅을 진행하는 ‘러브러브팅’은 국제 방송 프로그램 견본시인 ‘밉콤 2006’의 ‘모바일 TV 스크리닝 & 어워드’에서 DMB 분야 특별인정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문자를 이용한 양방향 실시간 토크 프로그램인 ‘심심탈출 명랑고교’도 작년 한국방송비평회의 ‘좋은방송 프로그램상’을 받았다.

한창 방영중인 ‘영화쿠폰 캡처를 잡아라’는 문자를 통한 실시간 시청자 참여와 모바일 바코드 형태의 영화할인쿠폰을 방송으로 제공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밉TV/밀리아 2007의 신개념 프로그램 공모전의 휴대이동방송 분야 최종 진출작에 올랐다.

아직은 방송에 집중하지만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다양한 콘텐츠 유통 및 제공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통신망과 콘텐츠를 연계해 부가수익을 늘린다는 장기 계획도 세웠다.

DMB 특성에 근거한 편성전략과 채널구성으로 ‘방송통신 융합의 최적화한 모델을 제시하는 DMB 대표채널’이 되는 게 한국DMB의 포부다.

◆인터뷰­-김경선 한국DMB 대표

-한국DMB만의 차별화 전략은

▲‘가장 DMB스러운 방송’을 추구하는 것이다. 신규 사업자인 만큼 이동성·개인성·양방향성을 최대한 살린 특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시청자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주요 시청층인 10∼30대의 눈높이에 맞춰 선호 장르 및 프로그램을 편성해 채널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단계적으로 점차 전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편성을 할 것이다.

-올해 경영 목표는

▲지역 지상파 DMB 채널 임대를 통한 전국화 방송개시, 시장창조형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안정적인 기반 마련, 실험적 콘텐츠 개발 등이다. 지식경영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변화를 예측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창조적 마인드와 혁신적 조직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상파 DMB의 당면 과제는

▲수익성 개선이다. 방송사업자의 투자와 수익 간 균형이 이뤄져야 양질의 방송서비스가 가능해지기 때문에다. 단말기 보급에 따라 방송 및 광고매체로서의 영향력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수익성 개선도 이뤄질 것이다. 이를 앞당기기 위해 방송사업자 및 단말제조업체 간 협력, 중간광고 도입 등의 제도 개선, 데이터방송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추구한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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