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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한 직원이 훈민정음을 소재로 기발한 FTTH 패러디를 선보여 화제다.
19일 나른한 오후 KT 홍보실에서는 때아닌 웃음이 터져 나왔다. 사내 홍보를 담당하는 한 직원이 ‘세종대왕이 이미 훈민정음을 통해 FTTH 우수성을 예견했다’는 귀가 번쩍 띄는 자료를 돌렸기 때문. 내용인 즉 훈민정음 본문 중에 ‘光’이라는 문구 아래 ‘에부티티에이시’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해당 구절 바로 위쪽에 위치한 ‘難 하나로’라 문구까지 있어 “FTTH 등장으로 어려운 상황에 빠진 하나로텔레콤의 처지도 예견됐다”는 해석까지 달았다.
아이디어도 빛나지만 일반인들이 보면 깜빡 속아넘어갈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어 진짜 훈민정음에 이런 문구가 있나 싶을 정도다. 이 패러디를 본 한 직원은 “실제 훈민정음에 그런 내용이 있는줄 알고 재미삼아 자료를 뿌릴까도 생각했다”며 신기해했다.
KT 측은 “FTTH에 대해 애정을 가진 직원이 재미있게 만들어본 것이니 경쟁사가 기분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