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파 이용 바닷물 염분 농도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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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대 손홍민 교수(전파이동통신공학과)팀은 국내 최초로 바닷물의 염분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원격 탐사용 전파 센서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손교수 팀은 바닷물이나 강물에서 자연 방사되는 마이크로파 전파 대역의 미약한 방사 파를 멀리 떨어져 있는 지점에서 수신해 해수 및 하천수의 염분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마이크로파 원격탐사센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섬진강 하구의 전남 광양만에서 중류의 경남 하동에 이르는 6개 지점에서 센서의 염분농도 실측 탐사능력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그동안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 항공기 및 인공위성탑재 마이크로파 원격탐사센서의 국내 개발 기술 확보를 의미한다. 또 해양과 하천의 환경 및 생태조사와 감시·기상·수산자원의 관리 등에서 원격 측정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손교수 팀의 연구성과는 최근 열린 대한원격탐사학회 2007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총 63편의 논문 중 우수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손교수는 “기존에는 바닷물의 염분 농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직접 바닷물에 들어가거나 물을 떠서 측정했으나 이제는 전파를 이용한 센서로 얼마든지 물의 염분 농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실용화를 위한 세부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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