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임직원들은 지난 금요일 오전 자신의 휴대폰에 도착한 문자메시지 하나를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CSO 영상편지가 도착했습니다’란 내용이 느닷없이 날라왔다. 조 사장이 KTF 임직원들의 휴대폰으로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제 얼굴 괜찮습니까?”라는 가벼운 농담으로 말문을 연 조 사장은 3월 1일부터 세계 최초로 전국 서비스를 개시한 HSDPA 서비스인 ‘쇼(SHOW)’에 관해 메시지를 던졌다.
“본인이 이용해 보니 참 재미있더라”는 소감부터 “전직원이 SHOW의 열광적 팬이자, 홍보맨이 되자”며 “SHOW를 적극적으로 알릴 기가 막힌 서비스 제안도 많이 해 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조 사장은 그간 사내 인트라넷이나 사내방송에 등장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근 임직원들도 HSDPA 휴대폰으로 SHOW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자 3G 영상 메시지를 시도한 것이다.
직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정해진 시간에 시청하는 사내 방송에 비해, 예상치 못한 반가움을 느낄 수 있고 여유 있는 시간에 재생해 볼 수 있어 한층 편리하다”는 평가다. “휴대폰으로 CEO의 얼굴을 대하니, 한결 친근한 느낌을 받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물론, 느닷없이 날라온 메시지에 당혹감을 느낀 직원도 많았다는 전언이다.
조영주 사장은 9일 오전 전국 대리점 사장들에게도 영상 메시지를 보낸다. 영업 최일선에서 활약하는 사장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WCDMA 1등, 1등 KTF’ 결의를 다시한번 다질 계획이다.
조 사장은 “임직원들의 휴대폰으로 영상 메시지를 보내는 시도를 처음 해 보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아 무척 기쁘다”며 “KTF가 SHOW 서비스로 고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3세대 이통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휴대폰 영상 메시지를 적극 애용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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