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에 도전한다](59)태터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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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로 대표하는 1인 미디어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개인 홈페이지, 카페, 미니홈피 등을 거쳐 이제 네티즌들의 개인 미디어플랫폼이 블로그로 옮겨갔다. 올해는 특히 대선이라는 사회적 이슈가 자리하면서 블로거의 활약이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예상이다.

블로그 열풍 속에서 태터앤컴퍼니(공동대표 노정석·김창원 www.tnccompany.com)는 블로그 전문기업이 주목받았다.

 설치형 블로그인 태터툴즈(www.tattertools.com), 가입형 블로그인 티스토리 (www.tistory.com), 블로그 미디어 사이트 이올린(www.eolin.com) 등 블로그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이 중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제휴해 서비스하고 있는 가입형 블로그서비스 티스토리의 최근 성장세가 주변을 놀라게 한다. 얼마 전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 회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티스토리의 방문자 수가 작년 8월에 비해 올 2월 현재 약 530%의 성장세를 보였다. 티스토리가 모든 사용자에게 개방하지 않고 초대 형식으로 운영하는 한정된 오픈 베타 서비스였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더욱 눈 여겨 볼만하다 .

티스토리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면에는 이 회사가 배포하고 있는 설치형 블로그 소프트웨어인 태터툴즈가 숨어 있다. 티스토리는 가입과 사용이 간편한 가입형 블로그 서비스이지만 개인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보장하는 설치형 블로그인 태터툴즈의 장점을 대부분 수용했기 때문이다.

‘www.내 아이디.com’과 같은 독립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다거나 블로그 디자인을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는 점 , 블로그 글과 이미지 등 컨텐츠를 손쉽게 백업해서 보관할 수 있는 기능 등이 바로 그것이다. 구글, 네이버, 다음 등 다양한 검색엔진의 검색 결과에 잘 반영된다는 점도 설치형 블로그가 가진 장점이다 .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자산이 서로 맞물려 톡톡히 시너지 효과를 낸 셈이다.

태터앤컴퍼니는 올해가 국내에서 본격적인 1인 미디어가 발전하는 때가 될 것으로 봤다. 블로거 한 사람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넘어서 같은 주제를 놓고 여러 사람이 함께 운영하는 팀 블로그가 활성화할 전망이며 한 사람이 여러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멀티 블로거들도 일반화할 것이라는 것. 기업들이 블로그를 홍보 마케팅의 채널로 활용하는 기업 블로깅 역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터앤컴퍼니는 자신의 목적에 따라 블로그를 보다 편리하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연구 개발 중이다. 또 설립 초기부터 일본과 중국을 오가며 꾸준히 연구해 온 해외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해 최근 일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도 했다.

◆인터뷰­-노정석 태터앤컴퍼니 공동대표

-올해 목표는.

▲우선 태터툴즈를 국내의 가장 성공적인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자리매김시키는 일이다. 태터툴즈는 소스가 공개돼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태터앤프렌즈와 태터앤컴퍼니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국내에서 아직 오픈소스가 활성화하지 않다 보니 개념이 명확치 않은 게 사실이다. 올해에는 이 부분을 보다 더 명쾌하게 알리고 싶다.

-해외 진출 계획은 무엇인가.

▲아직 제휴사의 요청 등으로 인해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이른 단계이다. 일본 현지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으로 작업 중이다. 현재 이를 위해 김창원 공동대표 외 몇 명의 직원들로 이루어진 일본 TF가 현지에 나가 있다.

-올해 블로그 업계의 전망은.

▲이미 블로그의 미디어화가 진행중이라고 본다. 파워를 가진 일인 블로거의 대두는 물론이고 블로거 간 합종연횡에 의한 팀블로그들도 다수 발생할 것이다 . 최근 들어 기업들의 블로그 구축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왔다. 아마도 기업들이 제품 홍보 마케팅을 위한 블로그 이외에도 기업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공식 블로그를 마련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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