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열전]ET클럽 회원사를 찾아서-디한성사운드·아이피에스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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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피에스이미지

 ‘정품 하나 가격으로 재생토너 2개를.’

 아이피에스이미지(대표 황재도 www.ipsimage.co.kr)는 지난 2001년 설립한 재생 토너 카트리지 전문제조업체다. 처음 설립될 당시만 해도 이 회사는 프린터 잉크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OEM을 줄이면서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부터 자체 브랜드를 통해 엔드유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업계의 영업노하우와 특화된 재생 제조기술로 자체브랜드 재생 완제품인 IPS를 생산, 수출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엡손의 빈 잉크 카트리지에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리필할 수 있는 엡손 칩재생기와 엡손 리필키트를 개발했으며 특허 및 잉크카트리지 세척장비 실용실안 등을 출원하는 등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엡손리필키트는 모든 엡손 프린터의 잉크 카트리지를 1000번가량 리필할 수 있다. 정품과 비교해 품질이나 수명 차이가 없는 절반 가격으로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다. 황재도 사장은 “사무실 경비도 절감하고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좋은 부품과 자재를 사용해 인쇄 품질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한 번 사용한 폐 카트리지는 분해·세척·부품 교체, 엄격한 테스트 등의 생산공정을 거치면서 정품과 동일한 품질로 출력 가능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에 카트리지 핵심부품 OPC 드럼 제조회사인 백산OPC와의 기술제휴 맺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고밀도 입자 컬러 파우더(토너가루) 주입 방식기술, 기능칩의 대체 솔루션 개발을 통해 재생 컬러 레이저 토너 카드리지를 출시하고 있다. 이 제품은 그래픽 디자이너 및 전문 사진작가들이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고품질로 관련 기업이나 일반 사용자의 인쇄소모품 비용절감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린터 재생업계는 그동안 재생 컬러 토너 카트리지의 파우더 품질 불안으로 인해 고품질 재생 토너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아이피에스는 토너 파우더를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 공급하고 있어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노동부 지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정부에서 일부 의무구입 되며 현재 근로복지공단, 국민연금관리공단, 우체국, 농협 등에 공급하고 있다.

 유럽시장에 대한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수은이나 헬륨 등 6대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유럽 규제법안(RoHS)을 철저히 지켜 유럽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아이피에스이미지는 앞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의 재생토너 카트리지 전문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뷰-황재도 사장

 “재생 토너 카트리지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계획입니다.”

 황재도 사장은 프린터 소모품 재활용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기업임을 강조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아직 OEM에 대한 의존도가 많이 남아 있지만 점진적으로 OEM 사업을 탈피해 자체브랜드를 통한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해 나갈 예정입니다.”

 황 사장은 적극적인 환경보호와 자원낭비 방지, 저렴한 가격 등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토너의 재생품 사업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사회 봉사 활동에도 관심이 많아 현재 심장병 어린이재단을 후원하고 있으며 아이비 복지재단과 자매결연을 맺어 장애인 복지증진에 경주하고 있다.

 황 사장은 “2004년부터 노동부 지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지정돼 장애인 고용증대에 이바지 하고있다”며 “프린터 소모품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재활용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재생 카트리지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한성사운드

 “SMB(중견중소기업)용 스토리지 전문 유통사로 거듭난다.”

 10년 이상 컴퓨터 주변기기·스피커 유통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디한성사운드(대표 문덕상 www.d-hansung.co.kr)는 최근 소규모 SMB 기업을 위한 스토리지를 앞세워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디한성사운드는 지난해 5월 일본의 저장장치 솔루션업체 버팔로와 한국 총판계약을 하고, 1·2테라바이트(TB)급 스토리지인 ‘테라 스테이션’의 공급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개인부터 중소 규모 사업장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고 다양한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 자유로운 데이터 공유와 백업을 통해 데이터의 안정적인 영구 보존이 필요한 고객의 수요를 총족시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1TB 제품의 경우 100만원 초반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스토리지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IT사업부 이승준 팀장은 “테라 스테이션은 솔루션 개발사 클래러스의 한글화된 백업 솔루션을 탑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공공·건설·유통·금융 등 다양한 산업별로 채널을 확대, 올해에만 3만대 규모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4년 ‘한성정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 업체는 지금까지 에이서의 CD롬 드라이브를 비롯해 국내 최초로 파나소닉의 CD R드라이브 등을 공급하며 기반을 닦은 기업이다.

 특히 2001년부터 세계 최고의 PC전용 스피커 업체인 ‘알텍 랜싱’의 제품을 독점 공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알텍 랜싱은 세계 최초로 PC용 스피커를 개발한 업체로 34%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세계 최초의 애플 아이팟 MP3P용 외장 스피커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스피커 시장의 세계적 강자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디한성사운드는 알텍 랜싱의 모든 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하이마트와 이마트를 비롯해 전국의 거의 모든 양판점에 스피커와 헤드세트 등을 대량 납품하고 있다.

 이렇게 내놓는 제품마다 히트를 기록하며 디한성사운드는 컴퓨터 주변기기 유통시장의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지난달 미국의 몬스터 케이블사와 한국 독점 총판계약을 하고 컴퓨터와 AV기기 등을 망라한 모든 오디오 기기용 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 AV 마니아층에게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몬스터의 케이블 제품은 5000여가지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다. 디한성사운드는 이 제품들을 이달부터 AV 전문 쇼핑몰을 통해 론칭할 예정이다.

◇인터뷰-문덕상 사장

 “소호(SOHO) 사업자와 종업원 100명 이하의 소규모 SMB 시장을 적극 공략해 스토리지 사업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문덕상 디한성사운드 사장은 저렴한 비용으로 자료 백업과 공유를 원하는 건축·디자인·병원 등에 테라 스테이션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신사업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해 7월 공급하기 시작했지만 벌써 현대중공업과 일동후디스를 비롯해 삼성병원과 차병원 등 다양한 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보했다”며 “30여곳에 이르는 채널 협력사와 함께 올해 스토리지로만 25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PC용 스피커와 야마하 AV 시스템 등 기존 사업이 축소되는 것은 아니라며 최근 세계 최대 케이블 공급업체인 미국의 ‘몬스터 케이블’과도 한국 독점총판 계약을 하고 오디오 마니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사장은 “지난해에는 PC용 스피커와 AV시스템을 중심으로 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올해는 스토리지를 앞세워 9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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