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주5일제와 e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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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모든 일에는 항상 양면성이 있게 마련이다. 재테크를 할 때 흔히 말하듯 리스크가 큰 상품이 이익률도 높은 것과 같이 사회생활에서도 애로사항이 많은 일이 잘 풀렸을 때 보람도 큰 듯하다.

 국내에 주5일제가 정착되면서 주말을 이용해 자기계발을 하려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많은 직장인에게 e러닝은 자기계발의 중요한 도구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추세다. 바쁜 사회생활 중 1주일에 하루 휴식을 취하면서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멀리 있는 학원이나 학교를 찾아야 했던 때와 비교하면 참으로 간편한 자기계발 환경이 구축된 것이다.

 이렇듯 ‘주5일제’와 ‘e러닝’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나와 같이 온라인 교육업체 내 운영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주6일제 시대’보다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수강생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든 학습을 한다는 것은 e러닝 운영자 또한 언제 어디서든 수강생과 함께해야 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수강생들이 주로 강의를 듣는 주말이나 밤시간은 개인을 위해서보다는 수강생을 위해 반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애로사항들이 힘들다기보다는 오히려 보람으로 다가온다. 한번은 나이가 지긋하게 드신 분이 “제가 이번에 귀사의 온라인 과정을 듣게 됐는데 컴맹이어서 앞으로 자주 연락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라며 전화연락을 해온 적이 있다. 정말로 그분은 해당 과정을 이수하는 7개월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화를 해서 ‘과제제출’ ‘시험응시’ 등을 물어왔다.

 물론 당시 7개월간 다소 ‘귀찮게’ 여긴 적도 있었지만 교육과정을 훌륭히 이수하고 수료식에 참석한 그분의 모습을 보고 큰 보람을 느꼈다.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컴퓨터를 다루지 못해서’ 등의 이유로 자기계발을 미뤄온 사람들이 나의 작은 노력으로 다시 자기계발의 기회를 갖는 걸 보는 것만큼 큰 보람은 없는 듯하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을 자기계발에 동참하게 함으로써 개인적으로 더 큰 보람을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

이은영 <휴넷 교육운영팀 사원> ley2k@hu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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