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직원교육 투자 불붙었다

 직장인들의 자기계발 장려 바람이 대기업을 넘어 중소기업에서도 거세게 일고 있다.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개개인의 창조적 능력 향상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기업 차원에서 임직원의 자기계발을 적극 독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 최근 중소기업에서는 자체 학점제 도입, 외부강사 초빙, 온라인 교육 및 외부 교육기관을 활용한 직원교육 등 다양한 직원교육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한 교육이 도입됐다.

특히 최근 노동부가 중소기업에서 직무와 관련된 내용의 소그룹 학습모임 활동을 할 경우 강사료, 교재 구입비, 학습 기자재 구입 비용 등을 고용보험에서 지원한다는 내용의 ‘2007년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지원사업계획’을 확정, 중소기업의 교육 열기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하루 한시간 학습 의무화=평생학습 전문기업 휴넷(대표 조영탁 www.hunet.co.kr)은 자체 개발한 ‘365학점제’를 활용하고 있다. 권장도서를 읽거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학점을 받게 되고 1년간 365점을 이수하면 진급 등 인사고과에 적용한다.

또한, 매주 금요일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혁신아카데미’를 운영,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의 강사를 초빙, 직원들의 교양 및 지식 함양을 돕고 있다. 이밖에 국내 대학원 등록금 지원제도, 외부교육 지원제도, 온라인교육 지원, 학습 휴가제 실시 등 다양한 교육지원제도 및 EVP(Employee Value Proposition) 개발을 통해 직원들의 역량강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짜투리 시간도 놓치지 않는다=무선 통신기기 및 영상감시기기 전문업체인 유니모테크놀로지(대표 정진현 www.unimo.co.kr)는 매일 점심시간에 외부강사를 초빙해 영어와 일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약 70여명의 직원이 수업을 듣고 있다. 직원들의 요구에 따라 조만간 영어 프레젠테이션 스킬 강좌도 개설할 예정이다.

제대혈은행인 ‘셀트리’ 운영 및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 황동진 www.medi-post.co.kr)는 직급에 상관없이 언제든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교육 과정 등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은 크게 마케팅, 지원, 연구 부문으로 나눠 자신이 원하는 개별 강좌를 수강하는 것으로 반기당 40시간 이상을 이수하도록 했다.

휴넷 조영탁 대표는 “중소기업 경영자들도 우수한 인력 유치와 함께 사내 인재육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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