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보다는 내실.’
최근 3년간 주식시장에서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둔 기업은 매출 같은 외형 성장세보다는 순이익·영업이익 등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기관투자자의 입질이 잦았으며 배당에는 인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익성 높아=28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 2004부터 3년간 매년 시장(코스피지수) 대비 초과 상승률을 기록한 6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시장 평균치를 3년간 0.44%p 웃도는데 그쳤으나 순이익·영업이익 증가율은 29.29%p, 15.01%p씩 상회했다. 특히 순이익의 경우 초과 상승률을 기록한 64개사 모두 지난 3년간 두 자리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외국인·기관에 인기=64개사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로부터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년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64개사 주식을 각각 1조1900억원, 1조6447억원어치씩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3조4478억원어치를 내다팔아 우량종목을 고르는 ‘혜안’이 부족했다.
◇배당에는 인색=이들 기업은 높은 주가 상승과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배당에는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64개사의 평균 주가는 3년간 268%나 상승해 시장 평균 74%를 세 배 이상 웃돌았지만 배당 수익률은 시장 평균치와 비교해 차이가 1%p 내외에 머물렀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경제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AI돌봄로봇 '효돌',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선정...조달청 벤처나라 입점
-
4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5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6
스마트폰 폼팩터 다시 진화…삼성, 내년 두 번 접는 폴더블폰 출시
-
7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8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
9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10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