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표준 기구를 만든 나라는 한국이 처음입니다. 모바일웹2.0포럼 출범을 계기로 한국과 협력이 확대될 것을 기대합니다.”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 모바일웹 이니셔티브 의장인 필립 호쉬카씨는 모바일웹에 대한 한국의 움직임에 ‘흥분된다(Exciting)’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유럽에도 네덜란드 정도만 초보적인 움직임이 있을 뿐이다. 유무선 연동 서비스가 확대되는 세계적 추세를 볼 때, 매우 선진적 활동이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바일웹 표준 개발에 나선 한국과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까지 찾아왔다.
필립 호쉬카는 W3C 내에서 SMIL1.0, 2.0, XHTML 1.0 등 각종 표준 규격 개발을 주도한 인물. 지난 2005년에는 유무선 연동 표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W3C 산하에 ‘모바일웹이니셔티브’ 그룹을 만들었다. W3C가 개발 중인 모바일웹 표준은 콘텐츠, 휴대폰, 플랫폼 등 대상별로 다양하다. 콘텐츠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 중인 모바일웹표준은 ‘베스트 프랙티스’다. ‘1.0’ 버전 완성을 눈앞에 뒀으며 콘텐츠개발사들이 호환 여부를 테스트하는 프로그램도 배포 중이다. 복잡한 휴대폰 단말의 정보를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단위로 정리하는 표준도 개발 중이다. 지난해말부터 모바일 브라우저나 응용프로그램 간의 호환성을 높이는 테스트 툴 개발에도 착수했다.
호쉬카는 “모바일웹 수준은 10년전 유선웹 처럼 폐쇄적이고 한계가 많지만 표준이 활성화되면 누구에게나 더많은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며 “시장을 확대하고 유무선 시장이 동반 성장하기 위해 모바일웹 표준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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