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로 체결 3년을 맞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우리나라의 컬러TV 및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4∼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26일 한·칠레 FTA 발효 이후 3년간 양국 교역동향을 분석한 결과 주력 수출품목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전체 수출이 5억2000만 달러에서 3배가량 늘어난 15억8000만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FTA 발효와 함께 관세가 철폐된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은 발효 1년 전(2003년 4월∼2004년3월)에 2354만6000달러(전년대비 -0.6) 수준에서 3년차(2006년 4월∼2007년 2월)에는 1억1355만3000달러(전년대비 36.9%)로 발효 전에 비해 5배가량 늘어났다. 컬러TV 역시, 발효 전에 747만4000달러(전년대비 -38.1%)에서 2759만1000달러(전년대비 76.9%)로 증가했다.
반면, 양허 제외 품목인 냉장고와 세탁기는 발효 1년 전에 각각 6412만 달러와 1462만 달러에서 발효 후 3년차에는 320만6000달러와 890만1000달러로 줄어들어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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