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 실루엣을 강조한 이른바 ‘단순주의(minimalism)’가 화두다. 모니터 업계서도 역시 외형의 화려한 장식보다는 모노톤의 컬러와 단순화된 디자인으로 멋을 낸 ‘미니멀리즘’이 인기다.
대우루컴즈(대표 윤춘기 www.daewoolucoms.co.kr)의 22인치 와이드 LCD 모니터인 ‘L2200’ 역시 이같은 트랜드를 겨냥한 이 회사의 올해 야심작이다.
이 제품은 고광택 블랙&화이트 색상을 채택, 동종 제품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고광택 색상과 최근 디자인 경향인 미래주의(Futurism)을 고려한 디자인은 타 제품과의 차별점이라는 게 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백색 바탕에 역동적인 검정 라인을 둘러 세련미를 강조한 전체적인 디자인은 심플한 모습이다. 최대 해상도는 1680*1050/60㎐다. 이는 윈도우 비스타에 최적화된 해상도다. 굿디자인(GD) 마크를 수상한 이제품은 0.282*0.282㎜ 픽셀피치를 바탕으로 300cd/㎡의 밝기와 1000:1의 명암비, 5ms의 빠른 응답속도를 자랑한다. 시야각은 상하좌우 160˚다. 틸트 범위는 전방 5˚, 후방 30˚다.
모니터 하단에 위치한 전원 버튼과 평선 버튼은 검정과 은색으로 돼있어 전체적인 모니터 색상인 흰색과 조화를 이룬다. 또 LCD 모니터를 세로로 사용, A4 문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피봇 기능과 모니터 자체에 부착된 스피커 기능을 통해 기본적인 사운드를 지원한다. 이는 문서작업과 인터넷 웹서핑 등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대우루컴즈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의 입력단자는 DVI와 D-SUB다. 강화 유리가 장착돼있어 아이가 있는 가정집이나 손님이 잦은 PC방 등의 환경하에서도 모두 적합하다. 3W짜리 스피커 2개가 내장돼 있어 별도의 PC 스피커 없이도 입체적인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평이다.
이외에도 정부 시책에 발맞춰 절전모드 소비전력 1W 미만으로 맞췄다. 최근에는 `TCO 99`까지 획득해 한국에너지관리공단의 에너지 고효율 제품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특히 이 제품은 최근 동유럽 국가인 벨로루시에 4000대가 전격 출시돼 화제를 모았다. 주로 전 대우프랑스 법인을 통해 유럽에 제품을 공급해온 대우루컴즈는 수출 다변화를 위해 IT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동유럽 시장을 공략, 신규 거래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이들 동유럽 국가에 연말까지 5만대 이상의 LCD 모니터를 납품할 예정이다.
대우루컴즈는 이에 앞서 지난해 아프리카 가나의 PC유통업체와 LCD 모니터 수출 계약을 체결 한 바 있으며 일본 유통업체와도 월 3만대 규모의 TV 겸용 LCD 모니터를 공급했다.
이 회사 윤춘기 사장은 “이 제품은 세계적인 트렌드로 확장되고 있는 대형화 모니터의 추세와 함께 대우루컴즈만의 심플한 디자인 감각을 담았다”며 “젊은 감각의 제품을 지속 출시해 미래시장을 겨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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