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우리홈쇼핑 협상 안 나오면 송출 정지"

 최대 케이블TV사업자(SO·종합유선방송사)인 티브로드(대표 진헌진)가 우리홈쇼핑에 지난 15일‘송출수수료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불가피하게 송출 정지을 할것’이란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20일 티브로드와 우리홈쇼핑에 따르면 티브로드는 이번 공문에서 ‘송출수수료 가격 협상을 위해 제안서를 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으나 답변이 없다’며 ‘송출수수료 합의가 안되면 송출을 정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티브로드는 “지난해 12월 31일로 우리홈쇼핑과의 송출 계약은 종료된 상태인데 현재 계약이 종료됐음에도 소비자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올해분 계약없이 송출을 지속하고 있다”며 “전체 홈쇼핑 송출수수료의 올해 평균 인상률이 있음에도 자사의 매출 감소만을 강조하는 태도에 대해 협상 및 송출 의지가 있는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우리홈쇼핑측은 20일 공문이 전달됐다는 사실은 확인했으나 당장 송출 정지 등의 사태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티브로드가 송출 정지을 강행할 경우 우리홈쇼핑의 매출 타격은 물론이고 태광과 롯데그룹간 갈등은 극한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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