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어학원들의 음성인식 기술 적용이 활기를 띠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윈글리쉬닷컴, 정철사이버, YBM시사닷컴 등 유명 사이버어학원들이 학습자들의 발음교정이나 회화 실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한 강좌를 강화하는 추세다.
영어교육의 중심이 기존 읽기 및 듣기 위주에서 말하기 및 쓰기로 옮겨가면서 어학원들이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인터랙티브한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윈글리쉬닷컴(대표 이명신 www.winglish.com)은 최근 사이트 개편과 함께 음성인식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유료 콘텐츠에서만 제공됐던 음성인식 솔루션 ‘MyET’를 무료로 전환했다.
MyET는 발음, 음높이, 시간, 강세를 분석하여 발음교정을 지원하는 것으로, 자신의 발음과 언어민의 발음과 억양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발음교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윈글리쉬는 음성인식 기능 확대 외에도 이번 사이트 개편을 통해 위성DMB 단말기 없이도 온라인에서 ‘DMB Ch42 윈글리쉬 회화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정철사이버(대표 정철 www.jc.co.kr)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인식 엔진을 활용해 학습자가 올바른 발음과 문장으로 응답한 경우 진도가 넘어갈 수 있도록 인터랙티브(interactive)한 학습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대표강좌인 스피킹엔진과 실전회화강좌 등이 음성인식 시스템을 지원한다.
YBM시사닷컴(대표 정영삼 www.)은 음성인식 솔루션 전문업체 뉴로네티즘의 제품을 기반으로 ‘eSLS 컨버세이션’ 솔루션을 개발, 자사 강좌에 적용했다. YBM시사닷컴은 이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eSLS 토익’ 프로그램을 개발, 전국 64개 대학에 공급중이다.
이처럼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한 사이버어학원이 늘고는 있지만 모든 강좌에 이 기술을 적용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일단 새로운 기술이 들어가면 비용이 늘어 수강료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후의 매출 및 수익성 변화 여부가 앞으로 음성인식 기술 적용 강좌의 대대적인 확산 여부를 결정지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음성인식 솔루션이 점차 확산되고는 있지만 새 기술을 적용할 경우 비용이 늘어 타 강좌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강료가 높을 수 있다”며 “앞으로 음성인식 지원 강좌에 대한 수요 추이를 지켜보면서 적용 강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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