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전자신문·더게임스가 공동 주최하는 ‘3월 이달의 우수게임’에는 온라인게임 2편과 모바일게임 6편, 기능성게임 1편 등 총 9편이 출품됐다.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에는 해피네이션의 스포츠 온라인게임 ‘큐온라인’이 출품돼 지난달 단일 출품으로 자동 이월된 지엔피엔터테인먼트의 ‘온에어온라인’과 한치 양보 없는 경합을 벌이게 된다.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부문에서는 모바일게임 일색이던 데서 탈피, 아케이드 장르까지 가세해 오랫만에 다양성을 더했다. 루노소프트의 ‘빅리그베이스볼2007’, 모리소프트의 ‘쿠키하우스’, 유소프테이션의 ‘로스웰빌리지’, 컴투스의 ‘영어뇌습격’ 등 4편이 모바일게임으로 응모했으며, 빅코인전자정밀의 ‘런던버스’, 코뮤즈의 ‘잡아라 쥐돌이’가 아케이드게임으로 출품됐다.
또 기능성게임부문에도 오랫만에 게임크로스의 ‘셈셈피자가게’가 출품돼 수상을 노린다.
◇PC·온라인·비디오 게임부문
△해피네이션 ‘큐온라인’
해피네이션(대표 이선진)이 개발한 ‘큐온라인’은 정통 당구를 소재로 한 스포츠 캐주얼 온라인게임이다.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실제 당구에서 중요시 되는 공의 회전력과 큐의 세기, 각 면과의 충돌, 바닥 마찰력 등을 게임 내에 통계적으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물리엔진으로 공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실제 당구장과 비슷한 분위기를 조성, 친근감을 준다. 또 당구장에서의 분위기를 반영 ‘큐질(스트로크)’에 따라 공의 회전력과 힘의 강도가 다르게 전달되며 두께조절 모드를 통해 당구의 섬세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또 스킬 숙련도 시스템을 통해 레벨을 올리는 것도 게임의 재미를 한 층 높여주는 요소다. 스킬 숙련도 시스템이란 실제 당구에서 처럼 하나하나의 기술을 배워 자신의 기량을 점차 높여가는 것으로 이용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단계에 따라 힘, 회전력, 밀어치기, 끌어치기, 찍어치기 등 총 5가지의 기술을 습득하고 뽐낼 수 있다. 게임은 4구와 3구(쿠션볼)의 캐롬과 8볼, 9볼, 14-1(포틴원) 등의 포켓볼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아케이드형 게임으로 자주 선보였던 당구게임이 온라인이란 장르에서 얼마나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02) 2109-6731
◇업소용·모바일·PCA 및 기타부문
△루노소프트 ‘빅리그 베이스볼2007’
모바일게임 개발 전문업체 루노소프트(대표 김복남)가 개발한 ‘빅리그베이스볼 2007’은 실전 야구의 재미와 게임으로서의 흥미를 모바일로 이식시킨 게임이다. 3D물리엔진을 사용, 타격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점이 돋보인다. 수비수의 위치를 자유롭게 변경하는 것은 물론 다이빙 캐치 등의 허슬플레이도 가능해 이용자는 자신이 마치 선수로 실제 야구경기에서 플레이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 60여개의 타격음과 투구음, 원어민 심판 육성음 등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듯한 현장감을 맛볼 수 있다.
게임은 페넌트레이스와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인터리그 등으로 구성된 리얼모드와 명예의 전당 모드·배팅모드·피칭모드로 구성돼 있다.
명예의 전당모드는 야구의 전설로 남은 옛 선수를 활용, 경기를 펼치는 것이며 피칭모드는 타자와의 심리 싸움이 주가 되는 모드다. 배팅모드에선 타격 연습과 홈런 칠 때의 손맛, 기록 갱신 등의 여러 즐거움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02)969-9005
△모리소프트 ‘쿠키하우스’
모리소프트(대표 이봉주)가 개발해 선보인 ‘쿠키하우스’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제과점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타이쿤류의 경영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용자가 직접 주인공인 마이클과 별이가 되어 빵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 쿠키를 만들어 파는 것이 주된 스토리다.
손님이 주문한 그대로 쿠키 색과 모양에 맞게 반죽, 배합기를 돌려 쿠키를 만들어야해 다소 빠른 손가락 조작이 요구된다. 특히 만족도에 따라 손님의 표정이 변화하기 때문에 가게가 번창하기 위해선 이를 잘 맞춰야 한다. 메인 게임 진행 도중 추가 주문 배달이 생겼을 경우엔 ‘배달 미니 게임’과, 쿠키 제작에 필요한 ‘반죽 미니 게임’ 등 2가지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쿠키하우스’의 ‘아이템숍’에서는, 원료 배합기와 쿠키 생산 모양 틀은 물론, 반죽에 필요한 기본 원료와 배합기에 들어갈 원료 등을 구입할 수 있으며, 손님의 대기 시간을 늘려주는 자판기 구입과 주방 인테리어 공사 등을 할 수 있다. 또 일당 별로 능력 치가 다른 알바생을 최대 5일까지 고용할 수 있다. (031)341-7475
△코뮤즈 ‘잡아라 쥐돌이’
코뮤즈(대표 김해정)가 개발한 ‘잡아라 쥐돌이’는 한국방송(KBS)의 주말 인기프로그램 ‘여걸식스’의 화제 코너인 ‘잡아라 쥐돌이’를 아케이드 게임화한 게임물이다. 동명의 TV오락프로그램을 게임화 했기 때문에 이 게임을 처음 접하더라도 곧바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여걸식스에 나오는 인기 연예인이 아닌 광녀와 타미·리나·민수·또자·아쿠 등 임의의 캐릭터를 사용한다 뿐이지, 이들 캐릭터가 게임을 진행하고 벌칙을 받는 방식은 실제 방송에서와 똑같다. 특히 교실과 과학실, 바닷속, 미술실 등 배경을 달리하면서 변화를 준 것이 독특하다.
게임은 두명이 찬스를 잡았다(좌), 놓쳤다(우) 등의 키를 이용,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으며 잡았다와 놓쳤다를 동시에 누를 경우, 만세 동작을 하게 된다.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 한 후 즐길 수 있는 보너스 게임이 존재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거리다. 보너스 게임으로는 공포의 망치 게임과 폭탄 터뜨리기, 치즈 받기 게임, 쥐생크 탈출, 달려라 팡팡 등이 있어 여러 재미를 선사한다.(031)909-2104
△유소프테이션 ‘로스웰빌리지’
모바일게임업체 유소프테이션(대표 어응규)이 개발한 ‘로스웰 빌리지’는 카툰형 2.5D 그래픽으로 구성된 실시간 네트워크 게임이다. 만화 같은 느낌의 캐릭터를 이용, 마을에 갑자기 나타난 UFO에 대비해 방독면을 구해 그 지역을 재빨리 탈출하는 것이 게임의 목적으로 설정돼있다. 특히 네트워크를 이용해 다른 이용자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게임에는 독특한 긴장감이 흐른다.
게임에는 6종류의 다양한 캐릭터가 존재하며 각 이용자는 자신에게 맞는 하나의 캐릭터를 선정, 폭탄설치와 먼지내기, 스매시 공격, 대시이동, 강행돌파 등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면서 과제를 풀어가야 한다. 또 캐릭터 레벨이 올라갈 수록 스피드가 빨라지기 때문에 이용자는 자신의 실력이 올라감에 따라 다른 플레이어와 차별된 움직임으로 가야한 게임을 손쉽게 풀어갈 수 있다.
뉴멕시코주 로즈웰을 무대로 한 광대한 맵과 네트워크 반응 속도가 빠른 것이 이 게임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02)3448-0193
△컴투스 ‘영어뇌습격’
컴투스(대표 박지영)가 최근 모바일·휴대형 게임시장의 일대 신드롬을 낳고 있는 ‘두뇌개발게임’에 대응해 개발한 신작이다.
이번 ‘영어뇌습격’은 필수 영어단어와 문장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영어 체질 개선형 게임이다. 언제 어디서든 시간만 내면 게임을 즐기면서 현대 사회인의 필수 과목이라 할 수 있는 영어를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용자는 4가지 게임과 1개의 서비스 게임을 짜투리 시간에 즐기며 2200개의 필수 영단어와 660개의 필수 표현, 365개의 상용구 문장을 익힐 수 있다.
즉 게임의 재미와 함께 영어실력도 쌓아가는 즐거움을 함께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작품에 삽입되어 있는 모든 영어 텍스트가 인기 영어강사 이보영씨의 ‘이보영 영어스쿨’의 검수를 거쳐 게재된 것이기 때문에 신뢰도 역시 높다.
휴대폰의 특성을 고려한 ‘방향키 선택 방식’을 도입한 것도 게임의 재미를 더해준다. 방향키 만으로 바로 답을 고를 수 있어 조작이 간편한 것. 특히 게임 조작법이 간편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영어공부에 도전할 수 있다. (02)6292-6069
△빅코인전자정밀 ‘런던버스’
빅코인전자정밀(대표 정진한)의 ‘런던버스’는 오랫만에 이달의 우수게임에 출품된 선물 뽑기 크레인 게임기다. 일정 금액을 투입, 금액에 해당하는 횟수 만큼 물체를 집는 크레인(집게)을 이동시켜 선물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이미 대중화된 게임이긴 하지만 크레인을 좌우로 이동시키는 방식이나, 선물이 뽑히는 난이도의 경중에 따라 새로운 흥미거리를 이용자들에게 줄 수 있는 게임기다.
대부분의 기존 뽑기 게임기가 채택하고 있는 솔레노이드 방식에서 탈피해 모터 집게 방식을 활용한 것이 돋보인다. 즉 선물을 뽑는 크레인에 직접 모터를 장착해 크레인 자체를 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해 흥미를 더했다. 크레인까지 연결된 코일로 전기를 흘려 단순한 기계적 동작만 할 수 있었던 기존 게임기와는 차별화된 것이다.
선물 뽑기 방식을 적용한 다른 게임기에 비해 크기가 작아, 게임장과 음식점, 대형마트, 당구장 등 다양한 장소에 설치할 수 있으며 게임기 상단부에 LCD 모니터가 장착돼 있어 광고를 통한 부가수익도 올릴 수 있다. 이 게임기가 극도로 침체된 아케이드게임 시장에 새로운 흥행요소를 던져줄 지 주목된다. (051)819-1990
◇기능성게임부문
△게임크로스 ‘셈셈피자가게’
게임크로스(대표 이근정)가 출품한 ‘셈셈피자가게’는 공부와 놀이를 접목시킨 에듀테인먼트 게임이다. 덧셈과 뺄셈을 이용, 주방을 돌아다니며 토핑(피자 위에 얹어 굽는 다양한 재료)을 모아 먼저 피자 3판을 만드는 사람이 승리하도록 만든 게임이다. 특히 경기에 이기기 위해선 이용자가 빠른 계산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게임 진행 내내 긴장감이 흐른다.
이용자는 각자 더하기 빼기 카드 3장과 피자주문서 1장을 갖고 게임을 시작한다. 피자주문서에 그려진 3개의 토핑 팁들을 얻어 할당된 3개의 주문서를 제일 빨리 완성할 경우 승리하게 된다. 게임 중간 얻게 되는 토핑이 필요 없는 것일 수 있어 이용자는 예측할 수 없는 경우의 수까지 감안하면서 게임을 플레이해야 한다.
무엇이 나올지 알 수 없는 주방장 카드도 게임의 재미를 더해 준다. 이용자는 주방장 칸에서 주방장 카드를 뒤집어, 그 안의 내용에 따라 남의 토핑을 빼앗아 오기도하고 남에게 의외의 공격을 할 수도 있다. (02)3141-4574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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