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의 호조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투자로 43조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비해 내국인이 해외 증권투자에서 거둔 평가이익은 9조5000억원에 그쳤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국제투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잔액 증가액 455억1000만달러 가운데 거래 요인에 의한 증가액은 3000만달러에 불과했고 나머지 454억8000만달러는 평가이익에 의한 증가였다. 평가이익 증가분을 원화로 환산하면 43조4400억원에 달한다. 한은측은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84억달러 순유출됐으나 국내 주가상승과 환율하락으로 외국인 보유 주식의 미국 달러화 환산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대외 증권 투자 증가액 324억3000만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내국인이 해외 증권 투자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을 원화로 환산하면 9조5000억원이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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