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CeBIT 2007]인터뷰-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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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프린터·서버·모니터 등 네트워크 장비 등으로 구성된 IT 기기는 올해 시장 규모가 1240억 달러로 반도체와 휴대폰 시장보다 크다. 이 중 약 90%를 B2B 시장이 차지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내 B2B 비중은 30%를 밑돌고 있어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이 내놓은 첫 일성이다. 박 사장은 14일(현지시각) ‘CeBIT 2007’이 열리는 독일 하노버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디지털 컨버전스를 설명하며 “IT기기를 중심으로 B2B 시장의 토털솔루션 공급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HP 등 경쟁기업들이 솔루션을 포함한 통합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B2B는 서버와 다른 기기들이 같이 합쳐져 소비자 요구에 부응한 서비스가 이뤄진다. 특히 프린터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선 프린터와 연결된 서버가 중요하다. 현재 서버는 국내시장에만 사업전략이 맞춰져 있다. 라인업 측면에서 엔트리·미들·하이엔드 모두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은 많이 미약하지만 디지털 IT기기를 같이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일단 내수를 중심으로 중장기 전략을 구상 중이다.

―삼성전자 브랜드를 통한 PC 시장 확대 전략은.

▲작년 8월부터 자가 브랜드 전략을 펼치면서 올해 100% 삼성전자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자가 브랜드로 돌아서면서 PC의 수익구조가 많이 좋아졌다. 올해도 국내 1위를 계속 유지하면서 디지털기기의 컨버전스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앞으로 PC가 내장된 TV가 나올것이다.

―올해 TV 2연패 구체적 전략은.

▲현재 집중하고 있는 것은 LCD TV다. 이 중 40인치 이상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집중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다. 작년이 32인치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40인치대로 서서히 옮겨가고 있다. 컨버전스 시대에는 TV도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콘텐츠, 통신도 같이 융합돼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PDP는 40, 50인치대를 중심으로 세계 1위를 할 계획이다. 또한 플랫패널 1위할 생각이다. DLP 포함해 올해 3관왕 목표다. 이미 삼성의 브랜드 경쟁력이 많이 올라왔다. 디자인도 우수하다. 화질 등 기술력은 기본이다. 삼성의 경쟁력은 제품의 유통재고를 대폭 줄이고 적기 납품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SCM에 있다.

―정보통신총괄의 협력관계는.

▲디지털 컨버전스가 되면서 이제는 협력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동안 협력관계는 계속 진행되어 왔으며 앞으로 시너지를 위해 더욱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통신에서 필요한 것은 DM에서 주고 받기도 한다. 최지성 사장이 부임하면서 힘을 모으고 있다. 이전에는 컨버전스 잘 일어나지 않아 서로 보지 못한 부분도 있는데 이제는 아니다. 지난달 이미 정보통신통신총괄 상품기획팀 등과 DM이 특정분야에 대한 업무협의를 시작했다.

하노버(독일)=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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