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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차세대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시험센터(테스트베드)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정보사회진흥원(NIA)·KT 등이 잇따라 광주에 유무선통신 통합 및 통신방송 융합 서비스 실현을 위한 공용시험 환경을 조성하고 댁내광가입자(FTTH)망을 구축해 관련 기술 시연 및 콘텐츠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 1999년부터 1·2단계로 나눠 추진해온 광산업 육성 및 집적화 사업에 따라 광주에 ETRI 광통신연구센터·한국광기술원 등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망 구축에 필요한 수·능동형 광통신 부품 업체가 집중 육성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TRI(원장 최문기) 광대역통합망연구단과 NIA(원장 김창곤) u-인프라구축단은 13일 광주첨단산단 ETRI 광통신연구센터에서 광대역통합연구개발망(KOREN2) 광주지역 공용시험환경 개통식 및 협약식을 가졌다. KOREN2는 NIA가 주관하는 정보기술(IT)의 연구시험검증을 위한 연구개발(R&D) 및 테스트베드망으로 광대역통합망(BcN) 관련 장비 및 서비스의 시험검증과 미래 네트워크 기술 및 응용분야를 지원하는 인프라다. 이번에 공용시험환경 개통 및 협약에 따라 ETRI 광통신연구센터는 NIA와 공동으로 KOREN2 공용시험환경 상호 활용을 통해 BcN 관련 서비스에 대한 시험검증 및 품질보장형 서비스 시연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양 기관은 BcN 관련 다양한 시험환경을 서로 공유함으로써 각종 제품의 기능을 검증하고 다른 연구시험망과의 상호 연동 및 서비스 제공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BcN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ETRI 광통신연구센터는 지난달 광주지역 11개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FTTH 시설용량 4448 회선 구축 및 실가입자 1516세대 개통 등 2차 연도 FTTH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이로써 광주에는 총 22개 아파트 단지에 시설용량 1만1052 회선이 구축돼 있으며 실가입자 3819세대에 고화질(HD)급 주문형 비디오(VOD), 고화질 인터넷(IP)TV, 실시간 e러닝, 동영상 블로그 등 FTTH 관련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 2005년 1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광주 서구지역 아파트 및 주택 100여가구에 파장분할 수동형 광네트워크(WDM-PON) 방식의 FTTH를 공급하는 등 광주지역을 대상으로 통신방송 융합시대의 새로운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김봉태 ETRI 광통신연구센터장은 “광주에 다양한 FTTH 실험서비스의 사업화 모델 발굴 및 검증작업이 이뤄지고 BcN 테스트베드 기지 역할도 더해져 관련 R&D 및 서비스 제공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앞으로 FTTH 구축에 광주지역 소재 광통신 부품업체의 제품을 우선 적용해 경쟁력 강화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